밴드 걸 ‘아스피린’ [Z를 위한 X의 가요(95)]

박정선 2026. 4. 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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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후반부터 1980년까지 태어난 이들을 지칭하는 X세대는 '절약'이 모토인 기존 세대와 달리 '소비'를 적극적으로 한 최초의 세대로 분석됩니다.

경제적 풍요 속에서 자라나면서 개성이 강한 이들은 '디지털 이주민'이라는 이름처럼 아날로그 시대에 성장해 디지털 시대에 적응한 세대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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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후반부터 1980년까지 태어난 이들을 지칭하는 X세대는 ‘절약’이 모토인 기존 세대와 달리 ‘소비’를 적극적으로 한 최초의 세대로 분석됩니다. 경제적 풍요 속에서 자라나면서 개성이 강한 이들은 ‘디지털 이주민’이라는 이름처럼 아날로그 시대에 성장해 디지털 시대에 적응한 세대이기도 하죠. 그만큼 수용할 수 있는 문화의 폭도 넓어 대중음악 시장의 다양성을 이끌었던 주역으로 꼽히는데, 이들이 향유했던 음악을 ‘가요톱10’의 90년대 자료를 바탕으로 Z세대에게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가요톱10’ 1996년 4월 1주 : 걸(GIRL) ‘아스피린’

◆가수 걸(GIRL)은,

1995년 1집 앨범 ‘락킨 롤 레볼루션’(Rock'N Roll Revolution)으로 데뷔한 록밴드다. 팀명은 ‘겟 인투 더 락킨 롤 레전드’(Get Into the Rock'n roll Legend)라는 문장의 각 단어 앞 글자를 딴 약자다. 데뷔 당시 1기 멤버는 메인 보컬 김세헌, 기타리스트 김성하와 최기호, 베이시스트 정훈, 드러머 장세원 등 5인조로 구성됐다.

1집 타이틀곡 ‘아스피린’으로 데뷔와 동시에 대히트를 쳤다. 음악 방송 1위는 물론이고, 신인상까지 수상했다. 1997년에 발매한 2집 앨범 ‘엑스터시’(Ecstasy)의 수록곡 ‘미스터 론리’(Mr. Lonely)도 20위권에 진입하는 등 준수한 인기를 누렸으나, 2집 활동 이후 멤버들의 군 입대와 불화 등의 이유로 1998년 팀이 해체했다.

긴 공백기를 거친 뒤 보컬 김세헌은 밴드 이브(EVE)를 결성해 활동했고, 기타리스트 김성하는 보컬 이영석 등을 영입해 팀을 재정비했다. 소속사와의 상표권 분쟁으로 인해 ‘미스터 걸’(Mr.GIRL)이라는 이름으로 3집 앨범을 발매했으나, 2007년 상표권을 회복해 다시 걸이라는 이름으로 4집을 발매했다. 여러 장르를 시도했지만 사실상 오랜 휴식기로 대중에게 잊힌 밴드가 됐다.

ⓒKBS

◆‘아스피린’은,

1995년 발매된 걸의 정규 1집 ‘락킨 롤 레볼루션’의 타이틀곡으로, 당시 국내 음악계에서 익숙지 않은 로큰롤, 그것도 일본식 비주얼계라는 생소한 장르로 대히트를 친 이례적인 곡이다. 1990년대 당시 방송 심의 규정이 매우 엄격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속어에 가까운 ‘이런 제길’이라는 가사가 심의를 통과해 여과 없이 지상파 방송을 타고 1위까지 차지한 것은 가요계에서 파격적인 일로 평가받았다.

발매 직후 대중의 호응을 얻으면서 SBS ‘TV 가요 20’ 등 지상파 음악 방송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1985년 밴드 송골매의 ‘하늘나라 우리님’이 차지한 KBS 가요톱10에서의 1위 이후 록 밴드로는 약 11년 만에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 1위를 기록한 사례다. 곡의 인기에 힘입어 해당 곡이 수록된 1집 앨범은 당시 60만장 이상의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1990년대 중반 록 밴드의 데뷔 앨범으로는 상업적으로 이례적인 성과다.

2010년에는 걸의 1기 멤버였던 김세헌이 속한 이브가 리메이크한 버전이 발매되기도 했다. 김세헌 입장에선 본인의 노래를 15년 만에 본인이 속한 현 그룹에서 다시 부르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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