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오타니가 홈런·타점·장타율 '0'에서 탈출, 기도 세리머니까지

이형석 2026. 4. 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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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0947="">오타니가 4일(한국시간) 워싱턴과 원정 경기 3회 초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EPA=연합뉴스</yonhap>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홈런과 타점, 장타 침묵에서 드디어 깨어났다. 

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 4타점 2삼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팀이 0-3으로 뒤진 3회 초 1사 1, 2루에서 상대 선발 마일스 마이콜라스의 시속 135.8㎞ 체인지업을 받아쳐 홈런을 기록했다. 
오타니가 4일(한국시간) 워싱턴과 원정 경기 3회 초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린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AP=연합뉴스

전날까지 단타 3개로 타율 0.167에 그쳤던 오타니가 개막 후 7번째 경기에서 터트린 시즌 첫 홈런이다. 오타니는 이 홈런으로 시즌 첫 타점까지 신고했다. 기다렸던 홈런포가 마침내 터지자 오타니도 기뻐했다. 일본 스포니치는 "오타니가 더그아웃 앞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며 기도했다"고 전했다. 타격 속도는 시속 176.2㎞, 비거리는 122.2m였다. 

오타니는 팀이 7-4로 앞선 4회 초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전 안타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완성했다. 오타니가 올 시즌 한 경기에서 2안타 이상을 기록한 건 이날이 처음이다.

이후 삼진과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9회 초 13-6으로 달아나는 1타점 희생플라이를 쳤다. 

오타니는 1할대 부진에서 벗어나 타율을 0.217로 끌어올렸고, 시즌 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장타율은 0.348, OPS(출루율+장타율)는 0.754다. 

다저스는 선발 타자 전원이 출루에 성공하면서 13-6으로 승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5승 2패)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에선 오타니의 타격감 회복이 큰 성과였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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