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재수·이재성 vs 野 박형준·주진우…부산대첩 최종후보 누구?

이은지 2026. 4. 4.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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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TV 토론회에 참석한 전재수 의원(왼쪽)과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이 토론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송봉근 객원기자


6·3 지방선거를 60여일 앞두고 부산시장에 출마하려는 여야 후보들의 공천 경선이 본격화됐다. 거대 여야 정당에서는 각각 2명씩 예비후보가 출마했고, 최종 후보자 선정을 위한 경선이 진행 중이다.


민주당 전재수 vs 이재성, 9일 최종 후보 결정


4일 각 정당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전재수 의원(부산 북갑)과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이 부산시장 공천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 지난 3일 경선 토론회를 시작으로 두 후보는 치열한 기세 싸움을 벌이고 있다. 오는 6일 합동연설회를 거친 뒤 7~9일 국민참여경선(권리당원 50%·일반 국민 50%)이 진행된다.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는 9일 밤 결정될 예정이다.

전 의원은 지난 2일 부산 해양수산부 임시 청사 앞에서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유일의 부산 지역구 국회의원이자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이력을 앞세워 정치적 효능감을 강조한다. 대표적으로 장관 취임 5개월 만에 해수부 부산 이전을 완결했고, ‘부산 글로벌 허브 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안’의 국회 통과를 성과로 내세운다.

그는 “해수부 부산 이전으로 시작된 해양 수도 부산은 범부처 정부 조직인 북극항로 추진본부 신설과 부산해양수도특별법 제정, 부산해사전문법원 설치법 통과, 해운물류 본사 부산 이전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해양수도) 부산의 꿈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중앙 정부와 소통하며 부산 발전을 이끌 ‘힘 있는 여당 후보’를 부각하는 전략을 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맞서는 이 전 위원장은 ‘경제 전문가’를 앞세워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는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전무 등 IT 기업인 출신인 이 전 위원장은 침체한 부산의 경제 구조를 첨단 산업 중심으로 완전히 재편하겠다는 ‘경제 시장’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또 신선한 정책 대안과 기업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부산을 청년들이 돌아오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국민의힘 박형준 vs 주진우, 11일 최종 후보 결정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인 박형준 부산시장과 주진우 의원(부산해운대갑)이 지난 2일 2차 TV토론회에 참석해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 국민의힘 부산시당

국민의힘은 현역인 박형준 부산시장과 주진우 의원(부산 해운대갑)이 일찌감치 경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두 후보는 지난달 9일 공식 출마를 선언한 이후 지난달 27일 첫 TV 토론회에 이어 지난 2일 2차 토론회를 마쳤다. 오는 7일 마지막 3차 토론회 후 9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11일 최종 후보가 선출된다.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운 박 시장은 행정 경험과 전문성, 안정적 시정운영 능력을 강조하고 있다. 재선에 성공한 ‘검증된 행정가’ 이미지를 내세우는 동시에 삭발 투쟁으로 ‘부산 글로벌 허브 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안’의 국회 통과를 끌어냈다고 자평한다. 박 시장은 “3선에 성공하면 부산은 글로벌 허브 도시, 살고 싶은 행복 도시로 도약해 있을 것”이라며 “검증된 안정감과 성과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50대 부산시장 후보라는 패기와 세대교체를 주장하면서 여당을 저격하는 ‘보수 스피커’로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다. 주 의원은 “부산은 새로운 인물과 정책, 비전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시장에 당선된다면 능력 있는 인재를 과감히 발탁하고, 북항 아레나 건설 등 과감한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군소 정당에서는 개혁신당 정이한 전 중앙당 대변인이 부산시장 선거에 나섰다. 정 후보는 “낡은 정치를 파괴하고, 새로운 가치를 세우는 혁신가가 되겠다”며 “오직 젊은 부산만을 위해, 우리가 가야 할 진짜 방향을 제시하는 새로운 이정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진보당은 부산시장 후보였던 윤택근 전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이 대법원 확정판결로 피선거권을 상실하자 대체 후보 선정 등을 논의하고 있다.

부산=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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