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아끼던 동생이었는데…가슴 아프다" 53세 젊은 나이에 하늘의 별이 됐다...롯데-SSG, 故 김민재 코치 함께 추모 [부산 현장]

양정웅 기자 2026. 4. 4.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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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양정웅 기자) 젊은 나이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故 김민재 전 롯데 자이언츠 코치. 선수와 지도자로 모두 인연이 있는 두 팀이 만나 추모했다. 

롯데와 SSG 랜더스는 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경기는 롯데의 홈 개막전이었다. 

홈 첫 경기를 앞두고 롯데가 다양한 행사를 준비한 가운데, 애국가 제창을 마치고 전광판에 영상이 표출됐다. 바로 김민재 코치 추모영상이었다. 

김 코치는 지난 1월 14일 향년 5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2024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캠프 기간 건강 이상이 발견됐고, 투병 끝에 2025시즌 현장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담관암으로 인해 지난해 말 건강이 악화됐고,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1973년생인 김 코치는 부산공고 졸업 후 1991년 롯데에 입단했다. 1992년 롯데의 한국시리즈 우승멤버였고, 1995년과 1999년에는 주전 유격수로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다. 특히 1995년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결승타를 터트리며 시리즈를 2승 2패 원점으로 돌렸고, 1999년 플레이오프 7차전에서 연장 11회 리드를 잡는 적시타를 기록했다. 

이후 김 코치는 2001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를 통해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로 이적했다. 2003년에는 구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 당시 멤버가 됐고, 이듬해에는 9연타석 안타를 달성했다. 그는 2006년 한화 이글스 이적 후 2009년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쳤다. 

은퇴 후 김 코치는 한화(2010~2012), 두산 베어스(2013, 2019~2020), KT 위즈(2014~2016), 롯데(2017~2018, 2024~2026), SSG(2021~2023)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다. SSG에서는 2022년 통합우승을 도왔다. 

선수와 코치로 모두 몸담은 두 팀인만큼, 김 코치를 추모하기에 적절한 매치였다. 이에 양 팀에서 모두 김 코치를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롯데와 SSG 양 팀의 김민재 코치 추도 멘트.

◆김태형 롯데 감독(2019~2020년 두산 감독 시절 코치) 

김민재 코치는 누구보다 코치로서 최선을 다했다. 1군과 2군을 오가며 코치로서 헌신했던 모습을 잊을 수 없다. 다시 한번 김민재 코치 가족분들께 위로의 말씀 전하고 싶다. 

◆조원우 롯데 퓨처스 수석코치(2002~2005년 SK 팀메이트, 2017~2018년 롯데 감독 시절 코치, 2021~2023년 SSG 동료 코치)

(김)민재는 선수 때부터 코치까지 한번도 '아프다, 힘들다' 이야기 하지 않고 꿋꿋하게 자리를 지켜온 모범적인 야구인이다. 몇십년을 그라운드에서 함께 동고동락한 사이인데, 이번 일이 그 어떤 일보다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다.

가장 아끼던 동생이었다. 롯데에 함께 몸 담고 있을 때 이런 일이 생겨서 더 가슴이 아프다. 좋은 곳에서 편히 쉬길 바라고, 가족들에게도 위로가 있길 바란다.

◆롯데 전준우

코치님은 늘 곁에서 열정과 진심으로 선수들에게 지도해주셨다. 건강이 좋지 않으실 때도 변함 없이 선수 성장을 위해 헌신해주신 코치님이었다. 아직까지도 코치님이 지도해주셨던 장면이 스쳐 지나간다. 

롯데 선수단이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코치님의 가르침에 조금이나마 보답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SSG 최정(2005년 SK 시절 동료)

항상 본받을 점이 많은 선배이자 코치님이었다. 무엇보다 늘 선수들 편에 서서 저희를 편안하게 대해주셨고. 항상 팀을 위해서 본인을 많이 희생하시던 선배였다. 긴 시간 팀을 위해 헌신하신 코치님의 모습을 잊지 않겠다.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빈다.

◆SSG 오태곤

김민재 코치님과 함께 좋은 추억이 많다. 코치와 선수로 같이 와이어투와이어라는 우승도 이뤄냈다. 배울 점이 많은 야구 선배셨다.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나게 되셔서 마음이 아프다. 다시 한번 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SSG 조동화 1군 작전·주루코치(2002~2005년 SK 시절 팀 동료)

후배들을 세심하게 챙기는 긍정적인 선배였다. 선수, 코치 생활을 함께하며 기술적인 디테일은 물론, 팀이 어려울 때마다 한결같은 태도로 동기부여를 주시는 모습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특유의 센스와 친화력으로 모두와 원만하게 지내셨던 분이라 그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다. 그동안 팀을 위해 헌신하신 코치님의 평안한 안식을 진심으로 기원한다.

◆SSG 이승호 1군 불펜코치(2002~2005년 SK 시절 팀 동료)

선수 시절 정말 든든한 동료였다. 공을 던질 때 내 뒤에서 몸을 아끼지 않고 수비해주셨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은퇴한 이후에는 지도자로도 좋은 분이셨다. 배울 점이 많았다.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않으셨으면 한다. 

사진=연합뉴스 / 롯데 자이언츠 / SSG 랜더스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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