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세탁기 등 철강 파생 제품 관세 25% 부과”

손재호,김철오 2026. 4. 4.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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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일(현지시간) 철강·알루미늄·구리 함량이 높은 파생 제품에 대해 가격 기준 25%의 관세를 일률적으로 부과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팩트시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체 중량에서 철강·알루미늄·구리 함량 15% 이상의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율을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포고문에 서명했다"며 "이번 조치가 미국 노동자의 재정적 안정을 포함한 국가 안보를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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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부터… 韓 수출기업 부담 가중
3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 가전제품 판매대 모습. 연합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일(현지시간) 철강·알루미늄·구리 함량이 높은 파생 제품에 대해 가격 기준 25%의 관세를 일률적으로 부과한다고 밝혔다. 냉장고·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수출하는 한국 기업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백악관은 팩트시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체 중량에서 철강·알루미늄·구리 함량 15% 이상의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율을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포고문에 서명했다”며 “이번 조치가 미국 노동자의 재정적 안정을 포함한 국가 안보를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관세율은 오는 6일부터 적용된다. 금속 함량이 15% 이하인 제품은 관세를 면제받는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포고문은 지난해 6월 철강·알루미늄, 같은 해 7월 구리에 대해 각각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50%씩 적용한 관세 부과 방식을 단순화한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동안 수입 완제품의 금속 함량을 따로 계산해 50%의 관세를 부과하고 나머지 부품에 대해선 생산국별 관세율을 적용했다. 이 방식은 관세 부과 절차가 복잡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관세 적용 방식은 단순화됐지만 한국의 가전제품 제조사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철강은 냉장고와 세탁기 등 대형 가전제품 원가의 약 30%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이기 때문이다. 가전사업 분야 영업이익률이 한 자릿수대인 기업의 경우 관세 부담이 커지면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

국내 가전업계 관계자는 “제너럴일렉트릭(GE)·월풀 등 미국 가전 기업 역시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을 하고 있어 (한국 기업과의) 경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 여파로 가전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은 의약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문에도 서명했다. 다만 미국과 무역 합의를 맺은 한국·일본·유럽은 15%, 영국은 10%의 관세율을 유지했다. 의약품 관세 부과까지 대기업은 120일, 중소기업은 180일의 유예기간이 적용된다.

손재호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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