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호-울릉 여객선 운항 재개했지만… 쪼그라든 울릉 항로 '빨간불'

김형호 2026. 4. 3.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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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울릉도 여객선 항로는 아예 백지화됐습니다.

"현재 울릉도 여객선 항로는 동해 묵호와 경북 포항 2개 항로만 유지 중입니다."

울릉 항로의 축소와 침체는 강원권 연계 관광의 침체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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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의 겨울 휴업을 마친 동해시 묵호항의
울릉도 여객선이
오늘부터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첫날부터 많은 승객이 몰렸지만,
울릉도를 오가는 전체 여객선 항로는 줄어들며
강원권 연계 관광의 타격이 우려됩니다.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겨울 동안 닫혔던 묵호항 여객선 터미널에
활기가 넘칩니다.

울릉도 뱃길이 다시 열린 운항 첫날(3일)에만
4백 명의 탑승객이 배에 올랐습니다.

[조향순/탑승객]
"오랜만의 여행이거든요. 울릉도와 독도를 간다는 게 너무 의미가 있어요. 그것도 첫날, 일생에 한 번."

[정영진/탑승객]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울릉도와 독도잖아요.
친구들하고 다 같이, 저는 두 번째 세 번째 가지만, 다른 친구들이 첫 번째니까 제가 안내, 가이드 겸 갑니다."

항로는 재개됐지만,
동해안에서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들은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울릉도 여객선 이용객은
지난 2022년 46만 명에서
지난해 35만 명으로 급감했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은 강원권 항로를 통해
들어간 관광객이었습니다.

이용객이 줄다 보니 항로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강릉~울릉 항로는
강릉항 이용 문제로 운항이 중단된 상태이고,
울진 후포항에서 울릉도를 오가는 노선도
지난해 말부터 휴업 중입니다.

한때 양양군 수산항에 개설하려고 했던
울릉도 여객선 항로는 아예 백지화됐습니다.

[김형호 기자]
"현재 울릉도 여객선 항로는 동해 묵호와 경북 포항 2개 항로만 유지 중입니다."

지속적인 울릉도 관광객 감소 추세에 더해,
향후 울릉도 공항이 신설돼 비행행기로
입도할 수 있는 상황까지 감안하면
뱃길 항로의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강원권에는 올해 묵호 항로 1곳만 운영되면서,
단일 항로에 지난해 수준인 18만여 명의
이용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왕식/동해해수청 선원해사안전과장]
"묵호항에서 주로 수송을 해야 하니까 좀 더 안전 관리에 신경을 써야 되겠고, 해사안전 감독관이 주기적으로 선박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울릉 항로의 축소와 침체는 강원권 연계 관광의 침체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여객선의 명맥을 잇고, 발길을 돌리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형호입니다.
(영상취재: 배광우, CG:양민호)
 
https://tv.naver.com/v/9710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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