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인생을 통째로 오역"... 황석희 향한 독자의 '일갈'
<오마이뉴스>에서 16년째 영화와 대중문화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엔터계 주요 소식을 매주 전합니다. <기자말>
[이선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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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석희 |
| ⓒ tvN |
지난 3월 30일 한 연예매체 보도로 의혹이 대대적으로 알려진 직후 그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응답은 두 문장이었습니다. '관련 사항에 대해 변호사와 검토를 진행 중이다'와 '보도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 확인되지 않은 내용, 또는 법적 판단 범위를 벗어난 표현이 포함될 경우 정정 및 대응을 검토하겠다'였습니다. 그 외 모든 게시물은 가리거나 지우기 처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보도가 충격적인 건 그간 보여왔던 행보 때문일 것입니다. <데드풀> <스파이더맨: 노웨이 홈> <보헤미안 랩소디> <아바타: 물의 길>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등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영화를 도맡은 것은 물론이고 평소 딸과 아내에 대한 애정을 공개적으로 표현해 왔습니다. 대중적 인지도와 호감도를 쌓으며 영화 행사는 물론이고 각종 방송 출연, 에세이집 출간 등 전방위적 활동을 해왔습니다.
과거 한 인터뷰에서 황석희는 "딸에게 '아빠는 반성에 자존심 같은 거 없어'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한 바 있습니다. "45년 살아보니까 그냥 인정해 버리고 사과하는 게 너무 편하고 정말 많은 문제를 해결해 주더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3월 출간한 그의 에세이집 <오역하는 말들>에 이런 대목도 있었습니다. '개인이고 사상이고 사건이고 뭐든 판단하는 대판단의 시대지만, 정작 중요한 건 나를 제대로 판단하는 게 아닌가 싶다'라고요.
보도 이후 방송가와 출판계는 빠르게 그의 흔적을 지우고 있습니다. 스스로 던진 말의 무게가 현재 그에게 어떻게 돌아가고 있을까요. 그의 책을 구매한 것으로 보이는 한 독자가 남긴 구매평이 아프게 다가올 법합니다.
"뻔뻔하게 매체에 나와 자기 인생을 통째로 오역한 책. 그래서 말인데 환불 좀 해주시라." (구매자 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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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염혜란이 2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내 이름은' 시사회ㆍ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 ⓒ 연합뉴스 |
사실과 달랐습니다. 염혜란 소속사에 따르면 초상권 사용 허가는 물론이고, 작품 제작 과정에서 그 어떤 협의도 없었다고 합니다.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는 지난 3월 31일 "즉각 삭제 요청을 했고, (초상권 무단 사용에 대한) 법률적 검토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같은 입장표명 후 해당 영화는 삭제된 상태입니다.
생성형 AI 활용은 할리우드는 물론이고 국내 영화계에서도 주요 화두입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2년 전부터 AI 제작 워크숍을 열고, AI 활용 영화를 초청해 소개하는 등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영화 <범죄도시>로 천만 관객을 달성한 바 있는 강윤성 감독은 생성형 AI를 대거 이용한 영화 <중간계>를 연출해 지난해 10월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중간계>의 경우 배우들의 실제 연기를 바탕으로 컴퓨터그래픽(CG) 작업이나 특수효과에만 AI 사용을 한정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검침원> 경우는 그래서 이례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미국 할리우드에선 'AI 아바타 저작권' 논의가 본격화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2023년엔 미국작가조합(WGA)과 미국배우조합(SAG-AFTRA)이 AI 도입에 안전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며 4개월간 파업하기도 했는데요.
올해 초 웹상에 떠돌던 유명 영상이 몇 개 있었습니다.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가 결투를 벌이는 짤막한 영상, 그리고 영화 <트루먼 쇼>(1998)의 마지막 장면 이후를 묘사한 영상 등입니다. 둘 다 중국의 바이트댄스가 내놓은 생성형 AI 모델 '시댄스'로 만든 결과물입니다. 시댄스 같은 AI 모델을 두고 실제 영화 제작에 사용될 것이라는 기대감, 저작권과 초상권 침해 같은 현실 문제에 대한 우려감이 동시에 언급됩니다. 생성형 AI 모델 관련한 구체적인 제도 마련이 필요한 시점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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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방탄소년단)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컴백 공연 ‘비티에스 컴백 라이브 : 아리랑’에서 신곡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
| ⓒ 사진공동취재단 |
이번 1위로 BTS는 '핫 100' 통산 7번째 1위를 기록했습니다. BTS의 첫 영어 가사 노래인 '다이너마이트'를 비롯해 '라이프 고즈 온', '버터', '퍼미션 투 댄스' 등이 앞서 모두 해당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외신 반응도 전반적으로 좋습니다. 음악 전문지 < NME >는 'K-POP의 제왕, 화려하게 컴백하다'라는 제목으로 별점 5점 만점 중 4점을 부여했습니다. '한국의 민요 아리랑은 그리움과 희망, 회복력과 저항 정신이 담긴 노래다. (중략) K-POP 거물 BTS가 이를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단결과 행동, 경험을 노래하는 찬가로 만들었다'는 평이 눈에 띕니다.
음악 전문 매체 <롤링스톤> 또한 'BTS, 완벽한 컴백을 선보이다'라는 제목으로 별점 5점 만점 중 4.5점을 부여했습니다. 평론가 롭 셰필드는 기고문을 통해 "그룹 정체성과 한국적 뿌리를 강조하는 동시에, 과감하고 새로운 음악적 영역을 탐구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다만 또 다른 음악지 <피치 포크>는 유독 낮은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미국계 한국인으로 알려진 조슈아 민수 킴이 부여한 앨범 <아리랑>의 평점은 10점 만점에 5.3점입니다. 조슈아 민수 킴은 "민요 '아리랑'이 갖는 문화적 상징성은 인정하지만, 수록곡들이 전반적으로 공허하게 들리며 과거 BTS의 활력보다 못하다"고 평했습니다.
이어 조슈아 킴은 BTS를 두고 "마치 조국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아이와 같다"며 "승리의 깃발처럼 '아리랑'을 휘두르지만, 그 자부심이 허무하게 느껴진다. 엄청난 부담과 돈의 압박 속에서 BTS는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고 표현했습니다. 일부 언론은 BTS 복귀 앨범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현재로선 <피치포크>를 제외하고 뚜렷하게 혹평하는 반응은 찾기 힘듭니다.
이는 <피치포크>라는 매체가 갖는 특성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피치포크>는 1996년 창간해 얼터너티브록, 인디펜던트록을 중심으로 비평을 해왔습니다. 주류 상업 음악이 아닌 대안 음악 비평을 뿌리로 하다가 이후 확장한 모양새입니다.
참고로 블랙핑크 리사의 앨범 < Alter Ego >나 블랙핑크가 올해 발표한 앨범 <데드라인>에 대한 <피치포크>의 평점은 각각 5.2점, 5.7점이었습니다. 이에 비해 뉴웨이브 뮤지션으로 분류되는 Ladytron이 올해 발표한 < Paradises >는 7.0의 평점이었고, 지난 3월 발매된 얼터너티브록 밴드 The Twilight Sad의 < It's the Long Goodbye >는 7.3점을 기록했습니다.
BTS의 낮은 평점에 일희일비하지 않아도 될 이유일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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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 3월 15일 방송인 박수홍이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 된 친형의 속행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며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
| ⓒ 연합뉴스 |
남은 건 민사 소송입니다. 당초 박수홍이 이들 내외에 요구한 손해배상액은 198억 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28일 <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198억 원의 보상액이 98억 원으로 조정됐습니다. '피해를 인정받은 부분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만을 원하기 때문'이라는 게 변경 이유였습니다.
박수홍이 친형 내외를 상대로 처음 소를 제기한 건 지난 2021년 6월이었습니다. 최초 86억 원이었던 손해배상 요구액은 198억 원까지 늘었습니다. 사건을 조사하면서 추가 피해를 확인했다는 이유였습니다. <문화일보>는 다시금 배상 요구액을 낮춘 건 검찰과 법원이 공소시효를 따져 처벌한 결과라는 분석을 덧붙였습니다. 박수홍 측이 주장한 건 30년간 피해지만, 공소시효를 적용하면 2011년부터 2021년까지만 인정된다는 겁니다.
박수홍은 약 5년의 소송을 겪으며 힘든 심경을 방송을 통해 밝힌 바 있습니다. 평소 기부 활동을 꾸준히 했고, 대중 호감도가 높은 방송인인 박수홍이 민사 재판에서 어떤 결과를 맞이할지, 업계의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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