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 "케데헌 '더피' 큰 인기"…마크롱 여사 "오징어게임도 인상 깊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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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여사가 3일 오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국빈 방한 중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를 만나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김 여사와 마크롱 여사는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해 반가사유상, 외규장각 의궤, 신라 금관, 경천사지 십층석탑 등 상설전시를 함께 관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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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사유상, 외규장각 의궤 등 관람
김혜경 여사가 3일 오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국빈 방한 중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를 만나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김 여사와 마크롱 여사는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해 반가사유상, 외규장각 의궤, 신라 금관, 경천사지 십층석탑 등 상설전시를 함께 관람했다고 밝혔다.
반가사유상이 전시된 '사유의 방' 초입과 내부에는 프랑스 미디어아트 작가 장 줄리앙 푸스의 작품 '등대'와 '순환'이 각각 설치돼 있다. 마크롱 여사는 "반가사유상과 이 전시 공간이 매우 아름답다"고 말했고 김 여사는 "깊은 사색과 깨달음의 순간을 담은 반가사유상에서 프랑스 작가 로댕의 작품 '생각하는 사람'도 연상된다"고 설명했고, 마크롱 여사도 이에 공감을 표했다.
이어 김 여사는 외규장각 의궤에 대해 "한때 프랑스로 반출되었다가 다시 돌아온 귀중한 사료"라고 소개했고, 마크롱 여사는 "매우 잘 보존돼 있다"며 "아이들이 중요한 가치를 배울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두 여사는 대형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도설 아카이브를 통해 외규장각 의궤의 기록을 직접 살펴봤다. 김 여사의 설명과 시연에 마크롱 여사는 "마법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양국이 문화유산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협력해온 과정이 느껴진다"고 밝혔고 마크롱 여사도 이에 동의하며 "양국 간 문화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외규장각 의궤실 앞에서는 수학여행 중인 학생들과 마주했다. 김 여사는 마크롱 여사가 교사 출신임을 소개했고, 마크롱 여사는 한국어 인사 표현을 묻고 "안녕"이라고 하며 학생들에게 반가움을 전했다.
양국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올해 프랑스 파리의 기메동양박물관에서 '신라' 특별전이 개최될 예정이다. 이에 마크롱 여사는 "신라의 금관과 금귀걸이 등이 예술적으로 매우 훌륭하다"며 이번 특별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여사는 또한 국립중앙박물관이 K-팝 그룹 블랙핑크와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한 사례 등을 소개했다. 이어 "공식 굿즈인 '뮷즈'의 인기가 많아 재고가 없어 구매하지 못할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관람 중 한국 문화 콘텐츠에 대한 대화도 이어졌다. 김 여사는 동물이 그려진 부분을 보며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호랑이 캐릭터 '더피'가 큰 인기를 끌었다"고 언급했다. 마크롱 여사는 이에 공감을 표하며 "큰 성공을 거둔 작품으로 잘 알고 있다"며 "오징어게임도 인상 깊게 봤다"고 말했다.

두 여사는 만찬과 국립중앙박물관 방문으로 이어진 이틀간의 친교 일정 동안 문화 협력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김 여사는 "국립중앙박물관을 여러 차례 방문했지만, 오늘은 마크롱 여사와 함께해 더욱 특별했고 마치 처음 방문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하자 마크롱 여사는 "한국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적 저력을 직접 느낄 수 있어 뜻깊었다"며 "시간이 더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두 여사는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많은 시민들과도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사진을 촬영했다. 특히 "웰컴 투 코리아"라는 외침에 두 여사는 함께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화답하며 따뜻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고 안 부대변인은 전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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