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카타르에도 밀린 홍명보호, 월드컵 파워랭킹 48개국 중 44위 굴욕 "2014년 악몽 떠올라"

김진혁 기자 2026. 4. 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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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A매치 전패로 위기론이 불거진 홍명보호가 해외 평가에서도 꼴찌에 가까운 굴욕을 당했다.

본선에 오른 아시아 국가 중 한국보다 순위가 낮은 팀은 사우디아라비아뿐이다.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아시아 9팀 중 8위로 평가됐다.

홍명보호는 A조 경쟁팀들 중에서 최약체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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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3월 A매치 전패로 위기론이 불거진 홍명보호가 해외 평가에서도 꼴찌에 가까운 굴욕을 당했다. 본선에 오른 아시아 국가 중 한국보다 순위가 낮은 팀은 사우디아라비아뿐이다.

3일(한국시간) 영국 '가디언'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파워랭킹을 선정했다. 48개국을 성적 전망에 따라 순위표로 나열했다. 우승 후보 프랑스, 스페인,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이 10위권에 포진한 가운데 한국은 48위 중 44위로 꼽히며 사실상 최하위 전력으로 평가됐다.

홍명보호가 마지막 공식 평가전 일정에서 최악의 결과를 냈다. 지난해 여름부터 갈고닦은 스리백 전술은 반년 이상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문제 투성이였다. 한국은 1차전 코트디부아르전부터 부실한 전술 완성도를 보이며 4-0 완패를 당했다. 이어진 오스트리아전에서 0-1 패배로 스코어만 보면 비등한 경기처럼 느껴지지만, 경기 내용에서 이렇다 할 긍정적인 요소를 찾기 어려웠다.

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홍 감독은 취재진을 만나 "다른 것보다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 것에 감독으로서 죄송하다. 팀으로서는 이번에 2경기를 했는데 다른 스타일의 팀과 경기를 했다. 본선을 대비해 그런 팀들과의 대전에서 어떤 식으로 준비를 해야 하는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였다"라고 설명했지만, 여론은 어느 때보다 차갑게 돌아선 상태다.

김민재(왼쪽, 남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홍명보호는 보다 객관적인 외부의 평가에서도 사실상 '불합격' 점을 받았다. 한국을 44위로 평가한 위 매체는 "문제는 손흥민만이 아니다. 한국은 코트디부아르전 0-4 대패하며 우려를 키웠다. 이는 홍 감독의 첫 월드컵이었던 2014년의 부진을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라며 냉정한 전망을 남겼다.

계속해서 "특히 소속팀에서 사용하지 않는 스리백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수비 전술이 도마에 올랐다. 일부 팬들은 감독 교체를 기대하며 오히려 패배를 바라는 분위기도 있었지만, 오스트리아전 0-1 패배로 A매치를 마무리하며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더 많은 의문만 남겼다. 지금 시점에서 가장 원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현시점 최대 화두인 대표팀 스리백 문제를 정확하게 짚었다.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아시아 9팀 중 8위로 평가됐다. 한국보다 낮은 순위는 46위 사우디뿐이다.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한 수 아래로 보였던 이라크(33위), 우즈베키스탄(34위), 이란(38위), 요르단(42위), 카타르(43위)보다도 낮은 위치다.

우에다 아야세, 이토 준야, 미토마 가오루(왼쪽부터, 이상 일본). 게티이미지코리아 

반면 최근 종주국 잉글랜드를 격파하며 주가를 높이고 있는 일본은 사실상 우승 후보급 평가를 받았다. 일본은 독일(9위), 잉글랜드(12위), 네덜란드(13위) 등 유럽 강국보다 높은 전체 8위에 선정됐다. "지난 며칠은 더할 나위 없이 완벽했다. 유일한 우려라면 월드컵 상대 국들이 일본을 더 위협적인 팀으로 인식하게 됐다는 점"이라고 호평을 받았다.

홍명보호는 A조 경쟁팀들 중에서 최약체 평가를 받았다. 한국은 개최국 멕시코,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한 조에 묶였다. 타 조에 비해 수월하다는 전망도 있지만, 최근 홍명보호 부진이 두드러지면서 다른 의미에서 '죽음의 조'라는 인식이 짙어지고 있다. 멕시코(16위), 남아공(29위), 체코(35위)가 한국을 순위상 앞지르며 A조는 어느 팀이든 1위도, 탈락도 가능한 예측 불가의 조가 됐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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