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km 쾅' KIA 우완 영건 미래 밝네…첫 등판 통해 '기대감 높인' 김태형

유준상 기자 2026. 4. 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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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우완 영건 김태형이 시즌 첫 등판에서 성과와 과제를 모두 확인했다.

KIA 타선이 1득점에 그치면서 답답한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김태형은 5이닝 3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라운드 5순위로 KIA에 입단한 김태형은 2군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데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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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김태형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우완 영건 김태형이 시즌 첫 등판에서 성과와 과제를 모두 확인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3차전에서 1-2로 패배하면서 2연패에 빠졌다.

KIA 타선이 1득점에 그치면서 답답한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김태형은 5이닝 3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최고구속은 154km/h였다. 올 시즌 KIA 국내 선발이 5이닝 이상을 책임진 건 김태형이 처음이다. 이의리와 양현종은 각각 2이닝, 4이닝을 소화했다.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말 KIA 선발투수 김태형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말 1사 1,2루 KIA 선발투수 김태형이 LG 천성호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김태형은 경기 초반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자신의 강점인 구위를 뽐내며 1회말 테이블세터 홍창기, 신민재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사에서는 오스틴 딘에게 슬러브로 좌익수 뜬공을 이끌어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김태형은 2이닝 만에 첫 실점을 기록했다. 2회말 문보경의 안타, 박동원의 볼넷 이후 무사 1, 2루에서 문성주에게 1루수 땅볼을 유도했고, 1루주자 박동원이 2루에서 아웃됐다.

이후 김태형은 1사 1, 3루에서 천성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하지만 구본혁, 박해민에게 차례로 삼진을 솎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3회말을 삼자범퇴로 매듭지은 김태형은 4회말 또 한 번 위기에 몰렸다. 1사에서 박동원의 볼넷, 문성주의 안타, 천성호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구본혁을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그러나 3루주자 박동원의 득점을 막진 못하면서 김태형의 실점이 늘어났다. 이후 김태형은 2사 2, 3루에서 박해민의 2루수 직선타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김태형은 5회말에도 마운드를 책임졌다. 홍창기, 신민재, 오스틴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감했다. 이날 김태형의 마지막 이닝이었다.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김태형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말 KIA 선발투수 김태형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지난해 1라운드 5순위로 KIA에 입단한 김태형은 2군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데 집중했다. 퓨처스리그(2군)에서 14경기(선발 13경기) 49이닝 7패 평균자책점 8.45을 기록했고, 1군에서는 8경기 23⅔이닝 3패 평균자책점 4.56의 성적을 올렸다.

김태형은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황동하, 홍민규 등과 함께 5선발 경쟁을 펼쳤다. 시범경기에서 2경기 5이닝 2패 평균자책점 12.60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정규시즌 첫 등판에서 조금이나마 아쉬움을 만회했다.

특히 김태형은 스프링캠프 기간 슬라이더를 다듬었으며, 새 구종 킥체인지업을 장착했다. 경기 중 제구가 조금씩 흔들리기도 했지만, 슬라이더와 킥체인지업의 위력을 어느 정도 확인했다.

KIA는 올 시즌 10개 구단 중 가장 강력한 외국인 원투펀치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팀 입장에서는 국내 투수들이 제임스 네일, 아담 올러를 어느 정도 받쳐줘야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김태형이 지금의 흐름을 계속 이어갈지 주목된다.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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