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진혁 장타율 1.063...롯데 자이언츠, 이제 3루수가 누구야 [IS 포커스]

안희수 2026. 4. 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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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혁(37)이 생존 레이스를 이어갈 수 있을까. 그가 롯데 자이언츠 주전 1루수 경쟁을 구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건 분명하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노진혁(37)이 생존 레이스를 이어갈 수 있을까. 그가 롯데 자이언츠 주전 1루수 경쟁을 구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건 분명하다. 

노진혁은 지난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주중 3연전 3차전에 2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3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선 볼넷, 5회 롯데가 2-1로 앞선 상황에서는 NC 투수 신영우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쳤다. 8회 무사 1루에서 2루타까지 때려내며 롯데의 추격 득점 기회를 열기도 했다. 

올 시즌 3번째 멀티히트(2안타 이상)을 기록한 노진혁은 타율을 0.438(16타수 7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안타 7개 중 6개가 장타(2루타 4개 홈런 2개)였다. 
롯데는 2일 NC전에서 주축 타자 한동희가 옆구리 부상을 다스리고 1군에 콜업했다. 원래 그의 수비 자리가 이 경기에서 노경은이 나선 1루수다. 김태형 감독은 한동희의 부상 재발을 방지하면서도 노진혁이 이전 4경기에서 보여준 좋은 감각을 계속 이어가길 바랐다. 노진혁은 그대로 선발 1루수로 쓰고 한동희는 지명타자로 내세웠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팀 공격을 이끈 건 노진혁이었다. 비록 롯데는 4-8로 패했지만 노진혁을 5번에서 2번으로 전진 배치한 김태형 감독 선택도 맞아떨어졌다. 

노진혁은 지난 3년 존재감이 미미했다. 2023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그는 '홈런 치는 유격수'로 경쟁력을 인정받아 4년 50억원에 롯데와 계약했다. 하지만 첫 시즌 타율 0.257 4홈런에 그쳤고, 2024시즌부터 1군보다 퓨처스팀에 머무는 날이 더 많았다. 올해 1군 1차 스프링캠프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계약 마지막 해, 노진혁은 재기가 절실했다. 한동희가 시범경기 중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그에게 대체 1루수 기회가 왔고, 매서운 스윙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김태형 감독에게 어필했다. 개막 엔트리 승선은 물론 개막전 선발 1루수까지 나섰고, 현재 롯데에서 가장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한동희는 2024년 5월 이후 약 20개월 만에 1군 복귀전이었던 2일 NC전에서 안타 없이 2삼진에 그쳤다. 당분간 실전 감각을 회복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김태형 감독은 이미 경기력이 좋은 선수를 기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노진혁이 계속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면, 한동희 활용을 두고 고민이 생길 수 있다. 포지션 경쟁은 3루 또는 외야에서 더 달아오를 수 있다. 한동희를 지명타자로 쓰면 전준우가 좌익수 수비를 소화해야 한다. 한동희가 원래 주 포지션이었던 3루수를 맡으면 손호영과 황성빈·장두성이 중견수를 두고 경쟁할 것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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