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진 ERA 8.15' 롯데...초동 진화 불가피→재기 노리는 최충연 카드 꺼내들까 [IS 포커스]

안희수 2026. 4. 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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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보'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 2연전에서 모두 승리했던 롯데 자이언츠가 NC 다이노스와의 창원 원정 주중 3연전(3월 31~4월 2일)에서 모두 패했다. 불펜 안정화가 화두로 떠올랐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우승 후보'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 2연전에서 모두 승리했던 롯데 자이언츠가 NC 다이노스와의 창원 원정 주중 3연전(3월 31~4월 2일)에서 모두 패했다. 불펜 안정화가 화두로 떠올랐다. 

롯데는 3경기 모두 선취점을 내고도 패했다. 6회 이후 불펜 투수들이 무너진 탓이다. 1차전에서는 2-4, 2점 차에서 6·7회 각각 코야마 마사야와 윤성빈이 2점씩 내줬다. 7회까지 4-2로 앞섰던 2차전도 8회 말 셋업맨 정철원이 신인 신재인에게 동점 투런홈런을 맞았고, 교통사고로 비시즌 정상적인 준비를 하지 못했던 마무리 투수 김원중은 9회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김휘집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3차전도 선발 투수 김진욱이 5회 2사까지 1실점으로 분투했지만, 구원 투수로 나선 쿄야마가 역전을 허용했다. 7회는 이민석과 김강현이 무너지며 4-8로 패했다. 5경기 불펜진 평균자책점은 8.15이다. 

개막 전부터 타선의 공격력에 비해 불펜 전력이 약점으로 평가받았던 롯데다. 김원중과 최준용이 비활동기간 당한 부상 탓에 대만 타이난에서 진행한 1차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못해 제 실력을 발휘하기 어려웠고, 대체 전력을 만들기 위해 윤성빈에게 시범경기 마무리 투수 임무까지 부여해 경험을 부여했지만 개막 뒤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좋은 야수진도 최적 타순 조합을 위해 시험하고 있다. 2일에는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했던 주축 선수 한동희까지 돌아와 이전 4경기와는 다른 라인업이 가동됐다. 

불펜진도 마찬가지다. 신인 투수 박정민이 기대 이상으로 프로 무대에 잘 적응하고 있지만, 오히려 경험이 더 많은 투수들이 고전하고 있다.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쿄야마도 구속은 빠르지만 투구 기복이 있다. 

현재 퓨처스리그에서는 육선 선수로 입단한 우완 투수 현도훈이 3경기 연속 5이닝 이상 소화하며 가장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에이스 박세웅의 동생이자 좌완 기대주였던 박세진도 3월 21일 울산 웨일스전 6이닝 무실점, 27일 KT 위즈 퓨처스팀전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2026 신인 드래프트 1라운더 지명 투수 신동건도 구원 등판으로만 5경기에 나서 첫 4경기에서 무실점을 이어갔고, 시범경기에서 주목받은 2년 차 김태균도 3월 28일 삼성 라이온즈 퓨처스팀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2자책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로 영입한 최충연은 1군 경력을 고려하면 가장 현실적인 즉시 전력감이다. 3월 21일 울산전, 25일 KT전에 이어 30일 각각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삼성전에서는 2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2022시즌 이후 주로 퓨처스리그에서 뛰었던 그는 1차 스프링캠프에서 삼성 소속 시절 호흡했던 김상진 메인 투수코치 지도를 받으며 재기를 준비했다. 실제로 글러브에서 뺀 오른팔을 허벅지 쪽으로 내리는 디셉션이 추가됐다. 타자를 현혹하기 위한 이유도 있지만, 투구 밸런스를 잡기 위해서였다. 

롯데는 3일부터 첫 5경기에서 4승(1패)을 거둔 SSG 랜더스를 상대로 주말 홈 3연전을 치른다. 불펜진 구성에 변화를 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부산의 야구가 시작되는 날, '지키는 야구'를 실현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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