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가치 창출하는 기업 7% 불과…AI 확산은 기술보다 운영이 관건

양재준 2026. 4. 3. 10:19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메가존클라우드, 파트너 컨퍼런스 ‘ICON 2026’서 AI 전사 도입 전략·실행 과제 소개

[한국경제TV 양재준 부국장]
“AI 기술은 날로 발전하고 있지만, AI로 성공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은 7%뿐이고, 93%는 ‘AI 캐즘(Chasm)’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기술의 성공적인 도입의 관건은 기술 그 자체가 아니고 운영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AI·클라우드 선도 기업 메가존클라우드 염동훈 대표는 지난 2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파트너 컨퍼런스 ‘ICON 2026’에서 “신기술을 통해 대규모 가치를 창출하려면 거버넌스와 보안, 컴플라이언스를 관리할 수 있는 실용적 프레임워크가 필수”라며 이렇게 강조했다.

ICON은 메가존클라우드가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200여 개 글로벌 파트너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AI와 클라우드, 보안 기술을 한 자리에서 소개하는 파트너 컨퍼런스다.

올해로 3회째인 이 행사에는 글로벌 기술 파트너 21곳과 주요 고객사가 참여해 AI와 클라우드, 보안 기술의 트렌드와 실제 운영 사례를 공유했다.

이 날 행사에서 메가존클라우드는 AI 도입 이후 기업들이 직면하는 거버넌스, 보안, 컴플라이언스 문제를 중심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엔터프라이즈 트러스트 레이어(Enterprise TRUST Layer)’ 전략을 소개했다.

이 전략은 기업이 AI를 도입·운영하는 전 과정에서 보안과 통제 기준을 갖출 수 있도록 ▲Traceability(추적성) ▲Regulation(규제 관리) ▲User Access(접근 제어) ▲Standardization(표준화) ▲Tooling(운영 도구화) 등 AI 운영 환경을 관리하는 5가지 기준이다.

메가존클라우드 황인철 최고매출책임자(CRO)는 “성공하는 AI는 ‘잘 만든 모델’보다 ‘잘 운영되는 구조’ 위에서 결정된다”며 “복잡해지는 규제와 요구사항을 시스템에 녹여내기 위해서는 설계 시점부터 이를 반영해야한다”고 말했다.

메가존클라우드 공성배 최고AI책임자(CAIO)는 엔터프라이즈 AI OS ‘AIR Studio V2’를 공개하며 “에이전틱 AI를 구축·실행·통제하기 위해서는 이를 중앙에서 통합 관리하는 엔터프라이즈 AI OS가 필요하다”며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데이터 신뢰성, 보안, 사용량 기반 예산 통제 등 다양한 과제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공성배 CAIO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메가존클라우드는 엔터프라이즈 AI 거버넌스 프레임워크 ‘TRUST’를 정립해 AIR Studio V2 전반에 적용했다”며 “AIR Studio V2는 모델 및 데이터 관리, 오케스트레이션, 거버넌스 통제 기능을 단일 플랫폼에 통합해 기업이 AI를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확장 가능한 방식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이 날 행사에서는 AI 에이전트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아모레퍼시픽 사례가 소개됐다. 연사로 나선 아모레퍼시픽 황태진 시스템 아키텍처 팀장은 “시맨틱 레이어를 적용해 16개 유형의 사용자 요청에 대해서는 100% 답변 정확도를 달성했으며, 일반 문의의 경우 약 50%를 자동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특히 시차로 인해 미국과 유럽 등 해외 문의 대응이 다음 날로 지연되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AI를 적용한 부분에 대해서는 당일 처리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보안과 관련해서는 ‘솔루션 하나 더 얹는다고 해결될까? 클라우드 보안, 도구가 아닌 구조를 바꿨을 때의 변화’를 주제로 대한항공과 글로벌 클라우드 보안 기업 위즈(Wiz), 메가존클라우드의 보안사업을 담당하는 HALO 유닛의 대담이 이어졌다.

대한항공 정보보안실 김효종 팀장은 대한항공의 위즈 보안체계 구축 사례를 소개했다.

김팀장은 "위즈는 실제 보안팀이 집중해야 할 진짜 위험을 선별해 조치할 수 있어, 도입 후 마치 안개가 걷힌 느낌이었다"며 "건강 검진을 통해 즉시 치료해야할 것과 관리해야할 대상을 구분하는 것처럼, 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 발생하는 수백건의 취약점을 한 화면에서 관리하며, 위험을 조기에 예방하는 능동적 통제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위즈의 맷 즈볼렌스키(Matt Zwolenski) 시니어 디렉터는 “클라우드 보안의 핵심은 솔루션을 더 많이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복잡한 환경에서 어떤 위험이 실제로 중요한지 식별하고 이를 구조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가시성을 확보하는 데 있다"며 “다양한 팀이 공통의 언어를 기반으로 심리스한 워크플로우를 구축해 ‘보안의 민주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메가존클라우드 보안 사업 HALO를 총괄하는 위수영 유닛장은 “보안은 단순한 방어 기술이 아니라 비즈니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만드는 운영 설계”라며 “가시성을 확보함으로써 조직 간 협업 구조까지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텔(Intel), 아티큘레이트(Articul8) 등 발표 세션 참가 기업들도 AI 도입 과정에서의 실무 과제와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제이슨 탄(Jason Tan) 인텔 아시아태평양(APAC) AWS 사업개발(Sales Development) 담당은 “많은 기업이 AI 도입 자체보다 PoC 이후 이를 어떻게 안정적으로 확장하고 운영할 것인가에서 더 큰 과제를 마주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서 AI를 확장할 수 있도록 메가존클라우드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드워드 콩(Edward Kong) 아티큘레이트 전략 고객 및 글로벌 파트너십 담당은 “많은 기업이 생성형 AI PoC에는 성공하지만, 실제 업무와 서비스 환경으로 확장하는 단계에서 보안, 데이터, 운영 안정성이라는 현실적인 벽을 마주한다"며 “AI를 제공하는 것 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렵고, 기업의 데이터와 도메인 전문성을 AI에 체계적으로 적용·내재화할 수 있어야한다”고 말했다.

이 날 행사를 참관한 이커머스 기업 TRN 홍윤호 책임은 "대개 이런 컨퍼런스에서는 기술 트렌드만 발표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은 실제 구축 사례까지 직접 소개해 매우 유용했다"며 "보통 메인 세션만 참관하고 회사로 복귀하곤 했는데, 오늘은 사례로 소개된 보안 기업의 부스를 방문해 세부 내용을 질문하고 상세한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 날 행사는 AI, 보안, 클라우드 등 업계 관계자 1200여 명의 참관객이 몰리는 등 성황리에 진행됐다.

메가존클라우드는 2000여명의 클라우드 및 AI 기술 전문가를 보유한 AI·클라우드 네이티브 선도 기업으로, 국내외 8000여 고객사들의 디지털 전환(DX) 파트너다.

글로벌 및 국내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와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200여개 ISV 파트너와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AI·보안 솔루션을 통해 고객의 혁신과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Transform Tomorrow, Together’라는 비전 아래, 기술과 데이터, 임직원들의 열정을 통해 고객의 미래 경쟁력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한국을 포함해 북미, 일본, 동남아, 오세아니아, 중동 등 10개국에 현지 법인을 운영하며 글로벌 파트너사로 고객과 함께 성장해 나아가고 있다.

양재준 부국장 jjyang@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