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니는 로봇이 아니다" LAFC 사령탑 "손흥민 부진? 메시·호날두도 비슷한 변화 겪어"

김진혁 기자 2026. 4. 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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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 도스산토스 감독이 최근 침묵 중인 손흥민에 대한 굳은 신뢰를 드러냈다.

여기에 도스산토스 감독 체제에서 LAFC의 전술 변화까지 영향을 주며 올 시즌 초반 손흥민은 전매특허 득점포를 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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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마르크 도스산토스 감독이 최근 침묵 중인 손흥민에 대한 굳은 신뢰를 드러냈다.

오는 5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BMO 스타디움에서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6라운드 LAFC와 올랜도시티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LAFC는 4승 1무로 서부컨퍼런스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근 손흥민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올겨울 MLS 프리시즌에서 가벼운 부상을 입은 손흥민은 연습경기 일정을 전부 거르며 프리시즌 일정을 온전히 소화하지 못했다. 여기에 도스산토스 감독 체제에서 LAFC의 전술 변화까지 영향을 주며 올 시즌 초반 손흥민은 전매특허 득점포를 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손흥민은 개막 전 치러진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레알CD에스파냐전 페널티킥 득점 이후 소속팀 8경기 연속 무득점 중이다.

손흥민의 득점 난조는 대표팀에서도 이어졌다. 3월 명단에 포함된 손흥민은 유럽에서 코트디부아르와 오스트리아를 상대하는 원정 일정을 치렀다. 합류 후 감기 몸살 증세에 시달린 손흥민은 첫 경기인 코트디부아르전 벤치에서 출발했고 후반전 투입돼 30분가량 소화했지만, 뚜렷한 활약상은 남기지 못한채 0-4 대패를 겪었다.

손흥민(남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어진 몸살에서 회복하며 오스트리아전에서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82분을 소화했다. 경기 중 날카로운 뒷공간 침투로 몇 차례 득점 찬스를 맞았지만, 아쉬운 슈팅 정확도로 기회를 놓쳤다. 이날 손흥민은 유효슈팅 0회, 드리블 1회 등 아직 100% 컨디션이 아니라는 점이 뚜렷했다. 거기다 1992년생으로 30대 중반인 손흥민의 회복 속도 역시 전성기에 비해선 다소 시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여전히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굳은 신뢰를 받고 있다. 지난 2일 귀국한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 선수는 우리 팀의 중심이고, 그걸 한 번도 의심해본 적은 없다"라며 손흥민의 역할과 기량을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3일 열린 올랜도시티전 사전 기자회견에서는 도스산토스 감독이 손흥민을 황혼기에도 기량을 유지하는 월드클래스들과 빗대며 믿음을 밝혔다.

손흥민(LAFC)과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 게티이미지코리아

도스산토스 감독은 "LAFC에서의 역할과 대표팀에서의 역할은 비슷하다. 손흥민은 윙어였지만 지금은 더 중앙에서 뛰고 있다. 이런 변화는 나이가 들면서 많은 선수들에게 자연스럽게 일어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가레스 베일, 리오넬 메시도 모두 비슷한 변화를 겪었다. 손흥민도 같은 과정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부진에 대해선 "손흥민은 로봇이 아니다. 예상과 달랐던 프리시즌을 보냈고 컨디션이 올라오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 한국 팬들이 클럽과 대표팀에서 모두 잘하길 바란다는 것도 이해한다. 하지만 이런 과정은 시간이 필요하다. 난 그를 믿는다. 예를 들어 작년에는 수비수를 제치고 슈팅할 여유가 있었지만, 지금은 그 반 박자가 부족해 슈팅이 막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큰 차이는 아니다. 손흥민은 제 전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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