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 선정작 열 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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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는 3일 국제경쟁 부문 선정작 열 편을 공개했다.
국제경쟁은 장편 기준으로 세 편 미만을 연출한 신진 감독의 작품을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는 섹션이다.
선댄스영화제에서 주목받은 동명 단편을 확장한 작품으로, 후드에 사는 흑인 소년의 애환을 몽환적으로 담아낸다.
전주영화제에서 '오바케'를 선보였던 나카오 히로미치 감독은 신작 '미치유키: 시간의 목소리(일본)'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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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는 3일 국제경쟁 부문 선정작 열 편을 공개했다.
국제경쟁은 장편 기준으로 세 편 미만을 연출한 신진 감독의 작품을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는 섹션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진행한 공모에는 70개국 421편이 출품됐다. 단일 국가로는 미국이 마흔네 편으로 가장 많았다.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월터 톰프슨에르난데스 감독의 '이프 아이 고(미국)'다. 선댄스영화제에서 주목받은 동명 단편을 확장한 작품으로, 후드에 사는 흑인 소년의 애환을 몽환적으로 담아낸다. 라그프 튀르크 감독의 '돌과 깃털(튀르키예)'은 감옥에 간 사이 보육원에 보내진 아이를 되찾으려는 어머니의 고군분투를 따라간다.

'크로노바이저(미국)'는 은둔형 학자와 과거를 촬영할 수 있는 비밀 기술이 맞물린 지적 미스터리물이다. '서서히 사라지는 밤(아르헨티나)'은 직업이 바뀌며 삶은 힘겨워졌으나 영화와는 더 가까워진 주인공의 일상을 낭만적인 흑백 이미지로 그린다.
전주영화제에서 '오바케'를 선보였던 나카오 히로미치 감독은 신작 '미치유키: 시간의 목소리(일본)'로 돌아온다. 오래된 집으로 이사 온 청년이 집과 마을, 시간의 기억을 탐험하는 이야기다. '6주 후(독일)'는 어머니를 잃은 딸이 6주의 애도 시간을 갖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이 밖에도 베이루트를 배경으로 한 초현실 다큐멘터리 '또 다른 여름의 꿈(스페인·레바논)', 픽션과 다큐멘터리를 혼합한 '송아지 인형(인도)', 꿈과 현실이 뒤엉키는 '판타지(프랑스)', 고향으로 돌아온 남자의 노스탤지어를 그린 '방문자(리투아니아·노르웨이·스웨덴)' 등이 소개된다.

올해 전주영화제는 오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영화의거리 등 전주시 일대에서 열린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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