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36실점 굴욕' 속 위로 얻었나…'3구→72구' 연투 투혼, 2R 좌완 신인 'KKKKK' 역투 빛났다 [대전 현장]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가 KT 위즈와의 홈 3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개막 2연승의 상승세가 제대로 꺾였다. 특히 3연전 동안 총 36실점이라는 굴욕적인 기록을 내준 가운데 한화는 2라운드 좌완 신인 강건우의 연투 투혼으로 위로를 얻었다.
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전을 치러 8-13으로 패했다. 한화는 개막 2연승 뒤 3연패에 빠지면서 2승3패로 공동 5위까지 하락했다.
한화는 이번 주중 3연전에서 총 36실점을 이용했다. 이는 KT 구단의 3연전 총 최다 득점 신기록이다. 공교롭게도 종전 KT 구단 기록도 10년 전 한화가 내준 총 34실점이었다.
한화는 이날 스윕 패를 막고자 선발 마운드에 문동주를 올렸다. 시즌 첫 등판에 나선 문동주는 2회까지 순항하다가 3회 장성우에게 비거리 130m짜리 초대형 만루 홈런을 맞아 5실점 빅이닝을 내줬다.
한화 타선은 상대 선발 투수 오원석에 꽁꽁 막혀 단 한 점만을 만회했다. 문동주는 4이닝 소화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한화는 불펜진을 가동했지만, 6회에만 6실점 빅이닝을 다시 내주면서 승기를 빼앗겼다.

그나마 6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강건우가 남은 이닝을 책임지면서 불펜진에 숨통을 트게 해줬다. 강건우는 3⅔이닝 72구 7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2실점으로 마지막 이닝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2026년 2라운드 지명 신인 강건우는 지난 1일 경기에 구원 등판해 한 타자에만 3구를 던지고 1군 데뷔전을 마쳤다.
비록 전날 3구만 던졌지만, 강건우는 연투를 소화하면서 무려 72구를 던지는 투혼을 발휘했다. 강건우는 5탈삼진을 잡는 과정에서 기대 이상의 구위로 향후 성장세를 기대할 만한 그림을 선보였다.
한화는 외국인 투수 오웬 화이트의 햄스트링 근육 파열 부상과 엄상백의 팔꿈치 통증 부상으로 선발진에 큰 구멍이 생겼다. 대체 선발 후보군이 필요한 가운데 신인 강건우도 선발 역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이날 경기 위안거리가 됐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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