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아울, 펀드 환매 요청 급증…옥스퍼드 이코노믹스 “실적 영향 제한적”-[美증시 특징주]
[한국경제TV 서원형 PD]

이란 전쟁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시간으로 어제 오전 10시 대국민 연설에 나섰는데요. 구체적인 철수 일정이나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 방안 등 뚜렷한 해법은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가 컸었던 만큼, 시장에는 다소 실망스러운 내용이었습니다. 전문가들도 비슷한 평가를 내놨습니다. 이번 발언이 확전 가능성을 열어둔 데다, 구체적인 대안도 제시하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영향으로 유가가 오르면서 항공사와 크루즈 업체들의 비용 부담이 커졌고, 관련 종목들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항공사들은 비용을 메우기 위해 운임비를 올리고, 수하물 요금을 추가하거나 노선을 줄이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요. 크루즈 업체들도 비용 상승이 실적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반면 수혜 업종은 뚜렷했는데요. 유가 상승과 함께 정유주는 강세를 보였고, 비료주도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여기에 중동 분쟁의 장기화 우려까지 겹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감 속에 LNG 수출업체들도 상승한 모습입니다.
글로벌스타 (GSAT)
아마존이 위성 통신 기업 글로벌스타 인수를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글로벌스타 주가는 시간외 거래부터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만약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아마존의 자체 위성 사업 구축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글로벌스타는 이미 매각 가능성이 거론돼 왔습니다. 앞서 다른 후보들과도 논의가 있었고, 스페이스X와 초기 접촉이 있었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습니다. 하지만 변수도 있습니다. 애플이 글로벌스타의 지분 약 20%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아마존과 글로벌스타가 협상을 이어가고는 있지만, 아직 최종 합의에 이르지 않은 만큼 조건 변경이나 무산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은 기대감이 먼저 반영된 모습이고, 거래 성사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코인베이스 (COIN)
코인베이스가 미 통화감독청, OCC로부터 전국 신탁회사 인가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받았습니다. 기관 투자자 유치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이번 승인은 최종 단계는 아니고, 정식 인가까지는 아직 몇 가지 절차가 더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코인베이스는 최종 승인까지 이어질 경우, 연방 차원의 공식 수탁 기관으로 인정받으면서 기관 투자자들이 자산을 더 안정적으로 맡길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스테이블코인이나 토큰 증권 발행 같은 신사업 확장도 가능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미 비슷한 흐름도 있었습니다. 올해 초에는 크립토닷컴도 같은 방식으로 조건부 승인을 받은 바 있습니다.
제너럴 모터스 (GM)
유가 상승과 경제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미국 소비자들이 신차 구매에 더 신중해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 영향으로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1분기 미국 판매도 전반적으로 감소했는데요. 제너럴모터스를 보면 판매가 전년 대비 9.7% 줄었고, 거의 4년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습니다. 겨울 폭풍의 영향과 함께, 지난해 판매가 많았던 영향에 기저 부담도 함께 작용했습니다. 반면, 스텔란티스는 램과 지프 판매 회복에 힘입어 4% 증가했고요. 현대차와 혼다도 SUV, 트럭, 하이브리드 수요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견조한 판매를 보였습니다. 다만 변수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차량 가격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전체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고 보고 있고요.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유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이 쓸 수 있는 돈이 줄어들면서, 앞으로 판매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이런 판매 부진과 향후 수요 둔화 우려가 반영되면서, 제너럴모터스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블루 아울 캐피털 (OWL)
블루아울의 두 주력 펀드에 대규모 환매 요청이 몰렸습니다. 각각 22%, 41% 수준으로, 이례적인 규모였는데요. 이에 따라 블루아울도 다른 대형 운용사들처럼 인출 한도를 5%로 제한했습니다. 블루아울 측은 당분간 분기당 5%까지는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유동성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고요. 환매 요청도 일부 투자자에 집중된 현상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에버코어는 헤드라인만 보면 규모가 큰 건 맞지만,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훨씬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습니다. 두 주력 펀드를 합쳐도 전체 수수료 수취 자산의 약 12.5% 수준이고, 분기 5% 한도를 기준으로 보면 실제 자금 유출은 연간으로 환산해도 2.5%가 채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오은비 외신캐스터
서원형PD westcircl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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