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정원오는 욜로 구청장, 오세훈은 보수 철학 배신”

김규태 2026. 4. 3.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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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희의 불편한 여의도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 윤희숙 전 의원이 2일 중앙일보 정치 토크쇼 ‘황현희의 불편한 여의도’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불편한 여의도’ 캡처]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 윤희숙 전 의원은 2일 중앙일보 정치토크쇼 ‘황현희의 불편한 여의도’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의 멕시코 칸쿤 출장과 관련해 “공무원이 이렇게 간이 클 수 있나”라며 “지금만 살겠다는 태도로 ‘욜로(YOLO) 구청장’”이라고 꼬집었다. 정 전 구청장이 2023년 여성 부하 직원과 함께 멕시코·미국 출장 중 2박3일간 멕시코 휴양지 칸쿤에 머문 것을 두고 외유성 출장이라고 지적한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관련해선 “토지거래허가제를 확대하는 등 시장경제 시스템을 스스로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Q : 정 전 구청장의 칸쿤 출장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A : “당시 출장보고서를 보면 칸쿤 일정과 이후 일정이 그냥 빈칸이다. 출장비로 2800만원을 썼는데, 이렇게 간이 클 수 있나.”

Q : 여성 직원과 단둘이 출장 갔다는 의혹은 해소되지 않았나.
A : “여직원과 무슨 사이인지 관심 없다. 출장 서류가 허술한 게 문제다. 보고서 어디에도 해당 여직원 역할은 없다. 여직원이 단지 파워포인트 누르려고 출장비로 1000만원 이상 쓴 것이냐.”

Q : 논란이 될 해외 출장을 왜 간 것일까.
A : “겁이 없는 거다. 본인이 서울시장 나갈 것이라는 생각을 안 했을 것 같다. 권력과 재원을 나눠 먹는 카르텔의 흔적이 배어 있다.”

Q : 국민의힘 오세훈 시장 얘기도 해보자. 대표 정책인 한강버스가 논란거리다.
A : “오 시장이 영국 런던의 템스강 리버버스를 보고 ‘저거 멋있다’고 하면서 가져온 게 한강버스다. 그런데 템스강은 강폭이 좁아 선착장이 집에서 가까운 교통수단이지만, 서울은 강폭이 훨씬 넓다. 전문가가 말렸는데 오 시장이 고집을 부린 거다.”

Q : 오 시장의 경우 ‘명태균 리스크’도 진행형이다.
A : “사법 절차에 대해 내가 판단할 영역은 아니다. 다만 오 시장 주변 인사가 명태균씨와 돈을 주고받은 건 맞지 않느냐. 정치를 25년이나 하신 분이 주변 관리가 왜 그 모양인가.”

Q : 서울시 부동산 정책은 어떻게 생각하나.
A : “오 시장이 지난해 대선을 접은 이유가 토지거래허가제 때문이다. 오 시장이 강남 전체와 용산으로 토허제를 확산했다. 공산주의 나라 말고 내 집 사는데 정부 허가받는 나라는 없다. 그렇게 하고 나니 이재명 정권이 서울 전역으로 토허제를 확산해도 국민의힘은 할 말이 없다. 시장경제를 중시하는 보수의 철학을 오 시장이 스스로 위배했다.”

Q :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선 국민의힘 후보 중 오 시장 독주다.
A : “오 시장은 자랑할 수 있는 치적이 없다. 토론회를 거치고 선거에 대한 관심이 올라오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선수 교체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될 거다.”

Q :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게 되면 장동혁 대표와 거리를 둘 건가.
A : “그 얘기가 의미 없어졌을 정도로 위기다. 장 대표가 선거를 앞두고 당의 큰 위기를 해결하는 길이 있다고 본다. 스스로 마음을 비워야 한다.”

Q : 대표직을 내려놓으라는 건가.
A : “경선 토론회 때 ‘나는 당연히 빨간 옷 입을 것이고, 흰옷을 입어야 하는 것은 장 대표’라고 말했다. 흰옷을 입는다는 것은 백의종군이다. 장 대표가 정치적으로 살 수 있는 길이다.”

Q :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SNS 정치가 주목받는다.
A : “대중에게 일차적인 쾌감을 주면서 중요한 문제를 가린다. 대통령이 나서 주식에 돈 넣으라면서 ‘투자 리딩방’ 하는 나라가 있던가. 장기적으로 굉장히 위험한 사안인데, 그런 식으로 계속 국민을 속일 수는 없다.”

정리=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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