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한 종전은 없었다… “2~3주간 더 강한 타격”

임성수,최승욱 2026. 4. 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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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이란 전쟁 관련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 동안 우리는 그들에게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을 석기시대로 되돌려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 전쟁 한 달을 맞아 생중계된 백악관 연설에서 "(2~3주 사이)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주시하고 있던 그들의 모든 발전소를 매우 강력하게 아마 동시에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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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국민 19분 연설 파장
휴전 언급 이란에 대대적 공세 예고
NYT “상반되고 모호한 발언” 평가
중동 전쟁 장기화 우려 다시 고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이란 전쟁 관련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이란 전쟁 관련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 동안 우리는 그들에게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을 석기시대로 되돌려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종전 선언을 하거나 종전 시간표를 구체화할 것이란 전망과 달리 강도 높은 공세를 예고해 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 전쟁 한 달을 맞아 생중계된 백악관 연설에서 “(2~3주 사이)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주시하고 있던 그들의 모든 발전소를 매우 강력하게 아마 동시에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쉬운 목표물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들의 석유(시설)를 때리지 않았다”며 “하지만 우리가 공격한다면 그곳은 완전히 사라질 것이고, 그들은 그에 대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국의 모든 군사적 목표를 조만간, 아주 조만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란에 대한 군사 압박을 이어가는 가운데 협상을 병행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논의는 계속되고 있다”며 “우리는 모든 카드를 쥐고 있지만 그들은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 이란의 새 지도부에 대해 “덜 급진적이고 훨씬 더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미국이 아니라 해협을 통해 석유를 수입하는 다른 나라들이 개방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반복했다. 그는 “우리는 도움을 주겠지만 그들이 절실히 의존하는 석유를 보호하는 일의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고 했다. 해협 봉쇄가 풀리지 않아도 미국 자체 판단에 따라 전쟁을 끝낼 수 있다는 인식을 재차 드러낸 것이다. 트럼프는 “이 분쟁이 끝나면 해협은 자연스레 개방될 것”이라며 “석유 공급이 재개되면 유가는 급격히 떨어질 것이고 주가는 급격히 오를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연설 막바지에 1·2차 세계대전과 한국·베트남 전쟁 등의 기간을 나열한 뒤 “우리는 가장 강력한 국가 중 하나를 상대로 32일 동안 강력하고 뛰어난 군사 작전을 수행했고, 그 나라는 내부가 찢겨 나가 사실상 더 이상 위협이 되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연설은 19분 정도 진행됐다. 지난 2월 28일 전쟁 발발 뒤 트럼프가 생방송으로 대국민 연설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휴전 시점과 협상 로드맵 등 새 내용은 없고 트루스소셜이나 인터뷰 등에서 트럼프가 해온 발언이 대부분이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전쟁 내내 그랬듯이 트럼프 대통령은 명확한 철수 전략을 제시하지 않았으며 외교적 제스처와 공격 격화 위협을 뒤섞은 모호하고 상반된 발언을 내놓았다”고 평가했다.

이날 연설과 관련해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2일 서면 브리핑에서 “정부는 중동 전쟁과 관련해 관련국들의 주요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중동 정세가 조속히 평화와 안정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임성수 특파원. 최승욱 기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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