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지지 받은 김부겸 “박근혜 만나겠다”… 대구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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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6·3 지방선거 차기 대구시장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부겸 전 국무총리 지지를 선언하면서 영남권 정치 지형에 균열이 감지된다.
김 전 총리는 2014년 대구시장에 처음 출마했을 때도 '박근혜 대통령, 김부겸 대구시장. 대구 대박' 슬로건으로 '박심'(박근혜 대통령 마음)을 앞세워 선거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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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은 ‘박심’ 자극… 박정희센터도 검토
전재수 “해수부 이전” 들고 출마 선언
민주당 ‘동진’에 대구·부산 표심 균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6·3 지방선거 차기 대구시장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부겸 전 국무총리 지지를 선언하면서 영남권 정치 지형에 균열이 감지된다. 김 전 총리는 홍 전 시장과 만남뿐 아니라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까지 검토하며 보수층 외연 확장에 나섰다. 부산에서는 전재수 의원이 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는 등 민주당의 속도감 있는 동진(東進)에 ‘보수의 심장’ 대구와 부산이 동시에 들썩이는 모습이다.
홍 전 시장은 2일 페이스북을 통해 “후임 대구시장이 능력 있고 중앙정부와 타협이 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며 “민주당을 지지하는 게 아니라 김부겸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는 막무가내식 투표를 하니까 민주당 정권이 도와주지도 않고 버린 자식 취급하는 것”이라며 “대구에 도움이 된다면 당을 떠나 정치꾼이 아닌 역량 있는 행정가를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에서는 홍 전 시장의 발언을 두고 국민의힘과의 갈등 속에서 지역 발전론을 명분으로 한 보수 내부 견제이자 보수 진영 재건을 위한 충격 요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김 전 총리는 “홍 전 시장을 만나고 싶다”고 화답했지만, 홍 전 시장은 “회동은 오해를 증폭시킬 우려가 있기에 하지 않을 것”이라며 선을 그어 실제 만남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계파를 불문하고 당혹스럽다는 기류가 읽힌다. 친한(친한동훈)계 진종오 의원은 페이스북에 “노망난 정치인의 말로를 보여준다. 그저 국민의힘에서 자신을 대선 후보로 안 해줬다고 밑도 끝도 없이 뒤끝 작렬”이라며 “본인 말씀처럼 제발 정계 은퇴 좀 하시라”고 비난했다. 한때 친홍(친홍준표)계였던 의원들도 “사법 리스크를 벗어나려는 몸부림” “총리 자리를 노린 발언” 등 격한 반응을 보였다.
‘보수 텃밭’ 대구에서 다섯 번의 선거에 출마해 4전 1승 전적을 갖고 있는 김 전 총리는 지역 내 보수 진영 인사 접촉을 확대해 표심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김 전 총리는 한 라디오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은 지역에 계시는 원로이니 찾아뵈려고 한다”며 “대구에 ‘엑스코’라는 아무 이름이 없는 전시센터도 ‘박정희 엑스코·박정희 컨벤션센터’로 부르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2014년 대구시장에 처음 출마했을 때도 ‘박근혜 대통령, 김부겸 대구시장. 대구 대박’ 슬로건으로 ‘박심’(박근혜 대통령 마음)을 앞세워 선거를 치렀다.
민주당도 대구 지원에 힘을 싣고 있다. 당 관계자는 “군공항 이전 등 지역 숙원사업 해결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에서도 민주당의 공세는 거세지고 있다. 전 의원은 이날 해양수산부 부산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수부 이전으로 시작된 부산 부활의 기적을 해양수도 부산으로 완성하겠다. 이제 부산도 일 잘하는 시장을 가질 때가 됐다”며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혜원 정우진 기자 ki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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