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K-콘텐트에 최대 6배 인센티브…"올해 760억원 투자"

서지원 2026. 4. 2. 17:1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재훈 틱톡 코리아 운영 총괄이 2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틱톡(TikTok) 'K-임팩트 서밋 2026'에서 한국 콘텐츠 생태계에 대한 투자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틱톡 코리아


글로벌 숏폼 플랫폼 틱톡(TikTok)이 한국 콘텐트 생태계 확장을 위해 올해 5000만 달러(약 760억원)를 투자한다. 한국어 콘텐트에 세계 최고 수준 리워드(보상)를 지급하는 등 파격적인 지원책이 담겼다.


K-콘텐트에 세계 최고 인센티브


틱톡은 2일 서울 강남에서 ‘K-임팩트 서밋(K-Impact Summit) 2026’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투자 방안을 발표했다. 정재훈 틱톡 코리아 운영 총괄은 “한국은 단순한 주요 시장이 아니라, 글로벌 트렌드가 탄생하는 가장 강력한 출발점”이라며 “크리에이터와 콘텐트 파트너가 함께 만드는 파도를 전 세계로 일으키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핵심은 크리에이터에 대한 보상 강화다. 틱톡은 한국어 콘텐트에 한해 리워드를 기존 대비 2배로 확대하는 ‘크리에이터 리워드 프로그램 2X’를 전날부터 시행했다. 또 특정 주제 고품질 콘텐트에 최대 3배 보상을 지급하는 ‘스페셜 리워드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현재는 한국 사용자의 선호도가 높은 TV·필름 분야 콘텐트에 3배 보상이 적용되는데, 다음 달부터는 스포츠 카테고리가 추가된다. 틱톡 리워드는 팔로워 1만명 이상, 최근 30일간 동영상 조회수 10만 이상, 길이가 1분 이상인 동영상 게시 등 조건을 충족하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제도다.

두 리워드 프로그램은 중복 적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한국어’로 ‘스포츠’ 콘텐트를 만들면 최대 6배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이는 전 세계 크리에이터 보상 프로그램 중 전례 없는 최고 수준의 보상이라는 게 틱톡의 설명이다. 고기원 틱톡 코리아 이머징 버티컬&크리에이터 마케팅 총괄은 “한국이 얼마나 중요한 시장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에이터 모시기’ 사활


틱톡(TikTok) 로고. 신화=연합뉴스

이날 틱톡은 크리에이터 영입과 육성 방안도 발표했다. 타 플랫폼에서 활동하던 크리에이터의 틱톡 진입을 지원하는 ‘성장 프로그램’, 잠재력 있는 크리에이터를 100만 이상 메가 크리에이터로 육성하는 ‘인큐베이터 프로그램’ 등이다. 틱톡이 크리에이터에게 1대1 컨설팅, 광고 세일즈팀과의 파트너십 기회를 제공한다.

틱톡이 이처럼 적극적인 투자에 나선 이유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경쟁 플랫폼과 크리에이터 모시기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다. 고 총괄은 “많은 크리에이터를 틱톡에 모셔서 좋은 콘텐트 만들도록 돕는 노력”이라고 했다. 앞서 유튜브는 쇼핑 제휴 프로그램(YPP)의 가입 자격 요건을 기존 구독자 1000명에서 500명으로 낮춘 바 있다. 초기 크리에이터에게 수익 문턱을 낮춘 유인책이다.

틱톡이 이날 발표한 투자 방안의 또 다른 축은 전문 파트너와 협력 강화다. 윤철 틱톡 코리아 뉴스&스포츠 총괄은 “전문성과 지식재산권(IP)을 가진 기업·미디어가 더 큰 파급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협업”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틱톡은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우선 파트너로서 2026 북중미 월드컵 독점 콘텐트, 팬 참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K리그, 뉴스·엔터테인먼트 미디어와도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서지원 기자 seo.jiwon2@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