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 뒤 30분간 국회 못 떠난 이 대통령, 의원들이 가장 많이 한 말은
[유성애, 남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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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나서는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6년 1차 추경 시정연설을 마친 후 나서며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이 대통령, 김민기 국회사무총장. |
| ⓒ 남소연 |
이 대통령은 이날 준비된 연설이 끝나자마자 몸을 왼쪽으로 돌려 국민의힘 의원들 자리부터 향했고, 앞줄에 있던 서지영·조정훈·조경태 의원 등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과 만나 한 명 한 명 눈을 맞추며 악수했다. 일부 의원과는 손을 두 손으로 꼭 붙잡은 채 대화하며 함께 웃기도 했다. 정부 추경안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관련 기사: '전쟁 추경' 들고 국회 찾은 이 대통령 "함께 아끼고, 나누고, 이겨내자" https://omn.kr/2hm6x ).
이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특히, 이번 추경안은 국채를 발행하지 않는 '빚 없는 추경'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라는 발언을 한 직후, 얼굴을 들어 국민의힘 의원들을 바라보며 준비된 연설문에 없던 한 마디를 덧붙이기도 했다.
"다 여기 의원님들의 도움으로 경제 상황이 개선된 덕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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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이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중동 사태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마친 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
| ⓒ 공동취재사진 |
이 대통령은 이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의원들을 차례로 지나가며 인사를 나눴다. 대통령이 다가오자 기다리던 의원들은 더 큰 박수와 환호로 대통령을 환영했다. 한 명 한 명 악수하며 지나가는 대통령을 배경으로 혼자 '셀카샷'을 찍거나, 인사하는 대통령을 휴대폰 영상으로 찍는 의원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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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이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중동 사태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마친 뒤 진보정당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 ⓒ 공동취재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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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대통령 기다리는 정청래-김민석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6년 1차 추경 시정연설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을 배웅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
| ⓒ 남소연 |
대통령은 약 30분 뒤인 3시께에야 국회 본회의장을 나와 본관 앞에서 차를 타고 떠났다. 이때도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 20여 명 정도가 로텐더홀과 본관 앞 계단 등 약 50m를 따라 걸어 나와 대통령을 배웅했다. 여기에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 등도 함께 했다. 이 대통령은 차를 탄 뒤 창문을 내리고 V(브이) 표시를 한 뒤 "자주 올게요"라고 외쳤다.
박 후보는 이후 <오마이뉴스>와 만나 "대통령이 본회의장 안쪽 휴게실에서 (의원들과 만나) 한 명 한 명 사진을 찍고 대화를 나누느라 (나오기까지) 오래 걸렸다"라며 "우리가 빛의 혁명으로 직접 만들어낸 후보이고, 지금 너무 잘 하고 계시지 않나. 의원들이 대통령께 가장 많이 한 말도 '너무 잘해주셔서 감사합니다'였다"라고 말했다.
한편 화기애애했던 분위기와는 달리 국민의힘 지도부는 날 선 평가를 내놨다.
앞서 사전환담장에서 이 대통령과 만났으나, 시정연설 직후 기다리지 않고 바로 본회의장을 빠져나온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직후 본인 SNS에 "현금 살포", "선거 후 세금 핵폭탄을 떨어뜨리기 위한 달콤한 마취제"라며 "가장 어려운 취약 계층부터 피해를 받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충권 대변인 또한 연설 직후 "추경이 '현금 살포 중독'의 도구가 돼선 안 된다, 무책임한 매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라는 논평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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