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일 잘하는 대통령... 부산도 일 잘하는 시장 가질 때 됐다"
[김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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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내 경선을 하루 앞둔 2일 부산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전재수(북구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재명 정부의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전 의원은 기자회견 장소를 부산시 동구 해수부 부산 임시 청사 앞으로 잡았다. |
| ⓒ 김보성 |
이 대통령의 성과를 강조하며 뒤늦게 6.3 부산시장 선거에 뛰어든 전재수(부산 북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출마선언 장소로 선택한 곳은 해양수산부 앞이었다. 자신이 직전 수장을 맡아 속도를 낸 해수부 부산 임시청사를 배경으로 선 전 의원은 지역 정치지형을 독식하고 있는 국민의힘을 정면으로 겨냥한 듯 '부산 변화'를 여러 번 외쳤다.
공식 출사표, 전 의원이 강조한 '부산 변화'
이번 발표는 민주당의 부산시장 선거 경선이 한창인 가운데 나온 출사표다. 유력 주자로 꼽히는 전 의원은 통일교 논란으로 지난 13일에야 공모를 신청했고, 사흘 뒤인 17일 중앙당 면접을 거쳤다. 이날로부터 20여 일이 지난 2일 드디어 출마선언을 공개했다. 당내 경선 토론회를 불과 하루 앞둔 시점이다.
부산시장이 돼야 하는 이유로는 균형과 비전, 실행의 부재를 겪는 부산 살리기를 내세웠다. 수도권 일극주의 속에 이른바 '성과없는 시정'이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는 주장이다. 전 의원은 부산엑스포 유치 참패, 지지부진 가덕도신공항, 부울경특별연합 무산, 늦어진 행정통합 등을 큰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특히 2021년 337만 명, 2026년 324만 명 등 갈수록 줄어드는 부산 인구로 위기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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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내 경선을 하루 앞둔 2일 부산시 동구 해양수산부 앞에서 부산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전재수(북구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지켜보고 있는 민주당 당원과 지지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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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재수(북구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2일 부산시 동구 해수부 부산 임시 청사 앞에서 출마선언을 한 뒤 일대를 돌며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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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도 관련 질문이 나오자 그는 "그런 이야기는 그만하고, 이제 일 좀 하자는 말을 하고 싶다"라는 발언으로 응수했다. 전 의원은 "수사는 수사기관에 맡기고, 선거 전력으로 시민들께 희망을 줄 수 있는 일을 해야 할 때"라며 공세를 차단했다.
북구갑은 당연한 보궐선거를 예상했다. 선거법에 따라 이달 말까지 사퇴해야 지방선거와 동시에 보궐선거를 할 수 있는 만큼 전 의원은 "1년이나 비워두는 건 예의와 도리가 아니"라고 의견을 밝혔다. 그는 "정치적 소신과도 맞지 않는다"라며 4월 30일 전 물러나겠다고 약속했다.
전 의원의 이날 출마 기자회견 현장에는 민주당 당원들, 지역 곳곳의 출마자 등 100여 명 이상이 모여들어 혼잡함을 이뤘다. 출마선언을 마무리한 뒤 전 의원이 해수부 주변 동구 일대를 돌자, 그를 기다린 지지자들은 손을 부여잡거나 환호를 보냈다. 일부는 "부산을 바꿔야 한다"라며 출사표 내용을 다시 외치기도 했다.
몰려든 이들을 겨우 헤쳐 나간 전 의원은 수정 전통시장 상인과 해양 분야 대학생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다음 행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봉하마을 이동과 권양숙 여사 예방을 예고했다. 이를 두고 전 의원 측의 한 관계자는 단순 방문 성격만은 아니라고 일정을 소개했다. 당시 막내 비서관이었고, 과거 노 전 대통령이 이루지 못한 꿈을 전재수가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는 것이다.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켠 전 의원을 향해 국민의힘은 규탄으로 맞불을 놓았다. 박형준 부산시장 경선 캠프는 같은 시각 성명을 내어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으로 장관직을 내려놓은 전 의원이 출마선언을 했지만, 수사는 지금도 진행 중"이라며 "그리고 부산발전 특별법도 여전히 막혀 있다. 법안 상정 지연에 이의를 제기할 용기가 먼저"라고 강한 견제구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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