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사진도, 포스터도…與서울시장 후보들 '이재명처럼' 경쟁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의 이재명 대통령 '따라잡기'가 한창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이 당 지지율을 넘기며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이 대통령 '벤치마킹'에 나서는 모양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현희·박주민·정원오 후보(기호순)는 지난 대선에서 이 대통령 사진을 촬영했던 강영호 작가에게 프로필 사진을 찍었다. 세 후보 모두 검은색 폴라티를 입고 촬영했다. 이 대통령 사진의 복장과 구도가 유사하다.
전 후보는 지난달 28일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이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으로 변경했고, 언론 공지 포스터에도 이 대통령 사진을 넣었다.
박 후보는 이 대통령이 지난 대선 포스터에서 활용한 푸른색 사각형과 붉은색 삼각형 표식을 일정 공지 포스터에 활용하고 있다. 당시 민주당은 당 고유색인 푸른색과 보수를 상징하는 붉은색을 활용해 국민통합의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정 후보 역시 일정 공지 포스터와 명함에 이 표식을 사용 중이다. 정 후보의 경우 이 대통령 안경과 유사한 안경을 착용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다만 정 후보 측은 "안경은 4개월 전 새로 맞췄고, 이 대통령 안경을 염두에 두고 바꾼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후보들은 시각적인 자료뿐 아니라 이 대통령과의 인연, 호흡을 강조하는 메시지도 내고 있다. 권리당원 투표가 50% 반영되는 경선뿐 아니라 본선에서도 이 대통령과의 접점이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전 후보는 지난 1일 SBS 라디오에서 "이 대통령이 (2024년 1월) 테러로 굉장히 고통당할 때 국회의원도 아니었는데 나에게 테러대책위원장을 맡겼다"며 "당신을 지켜달라는 취지였고, 그때부터 '명픽'(이재명 대통령의 선택이란 의미)이었다"고 언급했다.
박 후보는 지난달 31일 토론회에서 "나는 대북송금 사건으로 이 대통령 체포동의안이 표결될 때 단식으로 쇠약해진 이 대통령의 신상 발언문을 대신 읽기도 했다"며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해왔던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지난달 23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별명에 대해 "요즘은 '순한 맛 이재명'이라고도 한다"며 "이 대통령 행정 효능감이 나를 통해 투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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