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물가 ‘비상’…기름값·먹거리 줄줄이 상승, 4월 이후 더 오른다

최일신 기자 2026. 4. 2.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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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제주지역 소비자물가가 한 달만에 다시 2%대로 올라섰다.

채소,과일 등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며 전체 물가 상승폭을 억제했지만, 고유가.

2일 국가데이터처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제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17.99(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2.1% 올랐다.

2월 3.5% 떨어졌던 석유류 물가는 5.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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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충격에 석유류 5.4%↑...경유 13%.등유 11%↑
축산물 3년5개월만에 최고,수산물도 두자릿수 오름세
고유가.고환율 여파 전방위 확산...물가 상승 압박 커져
지난 1일 밤 제주시 지역 최저가 주유소에 주유를 하기 위해 차들이 몰려있다.

지난달 제주지역 소비자물가가 한 달만에 다시 2%대로 올라섰다. 중동전쟁 여파로 석유류 가격이 5% 넘게 뛴 탓이다. 축산물, 수산물 등 먹거리 물가 불안도 이어졌다.

채소,과일 등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며 전체 물가 상승폭을 억제했지만, 고유가.고환율 여파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어 물가상승 압박은 더 커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일 국가데이터처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제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17.99(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2.1% 올랐다. 전월 1.8%에서 0.3%포인트 상승폭을 높였다.

전쟁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에너지 품목 중심으로 가격이 많이 올랐다.

2월 3.5% 떨어졌던 석유류 물가는 5.4%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급등했지만 석유류 최고가격제 시행 등으로 충격을 일부 덜었낸 것으로 보인다.

일반 승용차에만 쓰이는 휘발유는 3.9% 상승에 그쳤지만, 운송 차량 등 사용처가 많은 경유는 13.0% 치솟았다. 시설 재배 난방유 등 농가 소비량이 많은 등유도 10.6% 올랐다. 

경유와 등유는 3년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한 달전과 비교하면 경유는 14.1%, 등유는 16.0, 휘발유는 7.6% 급등했다.

가축전염병 여파로 축산물 가격도 6.6% 뛰며 2022년10월(7.8%)이후 3년5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돼지고기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영향에 따른 수급 불안으로 11.6% 올랐고, 환율상승으로 수입쇠고기값도 8.3% 상승했다.

수산물도 고등어(25.8%), 조기(14.0%) 등을 중심으로 10.4% 올라 석 달연속 두자릿수 상승률을 이어갔다.

외식물가도 전월 2.5%에서 2.8%로 오름폭을 높이면서 점심 한끼 부담도 커졌다.

개인서비스물가는 실손보험료 상승 영향으로 보험서비스료가 14.9% 급등하면서 3.2% 올랐다.

다만, 농산물 가격은 기상여건 개선으로 출하량이 늘면서 4.7% 하락했다. 배(-21.6%), 양배추(-46.6%), 당근(-49.6%), 무(-41.0) 등 채소값이 10.7% 떨어졌고, 과일값도 7.2% 내렸다.

1월까지 3%대를 보였던 가공식품 물가는 2.0%로 둔화됐다.

3월 전체 소비자물가는 오름폭이 소폭 확대되는 데 그쳤지만, 4월 이후 오름폭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동 사태가 국내 물가에 주는 충격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데다 중동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고유가.고환율이 물류비와 생산비 증가로 이어지며 생활물가 전반을 밀어 올릴 것이란 우려다. 

종전 기대감으로 전날 내려갔던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대국민연설을 통해 "앞으로 2~3주 동안 이란을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다시 급반등한 상황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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