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장, 차량 5부제에 자전거 출근…“국회의원들 동참해야”

우원식 국회의장이 중동발 에너지 위기 대응 차원에서 시작된 ‘공공부문 차량 5부제’에 참여해 자전거를 타고 출근했다.
우 의장은 2일 오전 7시58분쯤 짙은 녹색 바람막이와 검은 헬멧을 착용한 채 자전거를 타고 국회에 도착했다. 그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국회의장 공관부터 자전거를 이용해 출근했다고 취재진에 설명했다.
우 의장은 “지금은 유가와 에너지 문제가 심각하다. 그런 때인 만큼 국가적으로 차량 5부제를 시행하는 것은 국민이 다 같이 이 어려움을 딛고 일어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차량 5부제에 참여하지 않는 의원들을 상대로 “동참하지 못한 분이 있다면 동참하면 좋을 듯하다”며 “자전거를 타는 것은 에너지를 쓰는 게 아니고 에너지가 많이 생기는 일”이라고 독려했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 본관으로 이동하며 최근 발의된 개헌안과 관련해 여당의 결단을 압박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했던 불법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를 했었다”며 “이번 개헌은 그런 불법 비상계엄을 다시는 꿈도 못 꾸게 하자는 제언인데, 여기에 참여하지 않으면 그때 한 얘기를 국민이 어떻게 믿겠느냐”고 물었다.
우 의장은 “미래로 나아가야 하는 헌법을 만드는 것이 우리 국회가 해야 할 과제”라며 “이번 개헌은 전면 개헌이 아니다. 아주 부분적인 개헌이고 아무도 반대하지 않는 내용의 개헌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승용차 5부제는 차량 번호 끝자리에 따라 요일별 운행을 제한하는 제도로, 목요일인 오늘은 끝번호 4번과 9번 차량이 적용 대상이다.
박종서 기자 park.jongsu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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