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시청 시간만 1억 6400만, 주먹으로 매력 뽐낸 주인공
[양형석 기자]
지난 2021년 <오징어게임>이 23억 시간이 넘는 천문학적인 누적 시청 시간을 기록한 후 한국 드라마에 대한 넷플릭스의 관심은 크게 늘었다(넷플릭스 TOP10 집계 기준). 그리고 이는 한국 드라마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이어졌고 어지간한 영화를 능가하는 스타 배우들이 출연하는 작품이나 수백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 드라마들이 대거 제작되면서 K드라마는 세계 시청자들로부터 더욱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넷플릭스가 투자한 K드라마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캐스팅이 화려하지 않거나 많은 제작비가 들어가지 않아도 기대 이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들도 적지 않았다. <부부의 세계>로 이제 막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신예 한소희를 전면에 내세운 액션 스릴러 <마이 네임>과 인기가 곧 돈과 권력이 되는 SNS 인플루언서들의 어두운 세계를 비판한 박규영 주연의 <셀러브리티> 등이 대표적이다.
2023년 6월에 공개된 웹툰 원작의 범죄 액션 드라마 <사냥개들> 역시 공개 당시엔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날 것의 액션과 배우들의 호연으로 1억6400만 시간의 누적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 2024년부터 시즌2 제작에 대한 소식들이 전해지던 <사냥개들>은 오는 3일 시즌1의 연출과 각본을 맡은 김주환 감독이 시즌2에서도 각본과 연출을 담당하고 김건우 역의 우도환은 시즌2에서 더욱 화끈한 액션을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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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도환은 2017년 <구해줘>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
| ⓒ OCN 화면 캡처 |
우도환은 같은 해 KBS의 <매드독>에서 독일에 입양됐던 '김박사'로 불리는 사기꾼 김민준 역을 맡아 KBS 연기대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2018년에는 걸그룹 레드벨벳 멤버 박수영(조이), 문가영과 함께 MBC의 <위대한 유혹자>에 출연해 처음으로 드라마 메인 주인공을 맡았다. <위대한 유혹자>는 첫 회 시청률이 최고 시청률이었을 정도로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았지만 우도환은 안정된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2019년 고 안성기, 박서준 주연의 영화 <사자>에서 악마를 숭배하는 빌런 지신을 연기하며 영화에서도 첫 주연을 맡은 우도환은 그 해 10월 jtbc 드라마 <나의 나라>를 통한 자리해 데뷔 첫 사극에 도전했다. 우도환은 <나의 나라>에서 집안과 계급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관이 되려 하지만 어머니가 노비 출신이라 족보에도 오르지 못하는 얼자의 아픔을 가진 남선호 역을 맡아 좋은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2010년대 중·후반부터 여러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맡으며 착실히 연기 경력을 쌓던 우도환은 2020년 김은숙 작가의 신작 <더 킹: 영원의 군주>에서 1인2역에 도전했다. 하지만 <태양의 후예>와 <도깨비>,<미스터 션샤인>으로 3연타석 홈런을 날렸던 김은숙 작가의 신작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더 킹>은 과도한 PPL을 비롯해 많은 논란에 시달린 끝에 한 자릿 수의 낮은 시청률로 초라하게 막을 내렸다.
<더 킹>을 끝낸 후 2020년7월 군에 입대해 현역으로 병역 의무를 마친 우도환은 2023년3월에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조선변호사>를 통해 복귀했다. 우도환은 <조선변호사>에서 술 좋아하고 여자를 밝히지만 한양 최고의 '백전불패 외지부'로 명성이 자자한 강한수를 연기했다. 우도환은 선왕의 딸 이연주 역의 김지연(우주소녀 보나)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그 해 MBC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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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냥개들>에서 우도환이 연기한 김건우는 주무기인 라이트훅을 쓰지 않고 복싱 신인왕전 우승을 차지한 유망주다. |
| ⓒ 넷플릭스 화면 캡처 |
우도환은 2024년 또 하나의 넷플릭스 드라마 <Mr. 플랑크톤>에서 이유미와 호흡을 맞췄지만 <Mr. 플랑크톤>은 5560만 시간의 누적 시청 시간으로 <사냥개들> 흥행의 1/3 수준에 그치며 부진했다. 작년 12월에 공개된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 <메이드 인 코리아>에서는 육사를 수석 졸업한 엘리트 장교 백기현을 연기했지만 시즌1에서는 백기태 역의 현빈, 장건영 역의 정우성에 비해 존재감이 크지 않았다.
2024년 겨울에 시작해 작년 여름까지 촬영을 마친 우도환의 신작 <사냥개들2>는 오는 3일 공개된다. <사냥개들2>는 불법 사채업자를 상대했던 시즌1과 달리 돈과 폭력이 지배하는 글로벌 불법 복싱 도박판의 타깃이 된 주인공들이 다시 한번 손을 잡고 싸운다는 내용이다. 우도환은 시즌1에 이어 김건우 역을 맡아 시즌1에서 함께 싸우며 '절친'이 된 홍우진(이상이 분)과 멋진 액션 합을 맞출 예정이다.
시즌1에서 박성웅이 맡았던 빌런 역할은 시즌2에서 '비' 정지훈이 맡을 예정이다. 정지훈은 <사냥개들2>에서 복싱 유망주 건우와 우진을 어둠의 리그로 끌어들이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백정을 연기한다. 가수로는 정점을 찍었지만 배우로의 존재감은 상대적으로 약했던 정지훈의 첫 악역 도전이다. 이 밖에 시즌1에 나왔던 최시원과 최영준, 박훈, 윤유선, 태원석 등도 시즌2에 이어서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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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일 공개되는 <사냥개들2>에는 우도환(아래),이상이 외에도 정지훈이 빌런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
| ⓒ 넷플릭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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