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증시]뉴욕증시 이틀째 랠리…韓증시 상승 출발할 듯

임춘한 2026. 4. 2.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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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미국·이란 간 종전 기대감에 이틀째 강세 흐름을 보인 가운데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장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내용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새 정권의 대통령이 방금 미국에 휴전을 요청해왔다"며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개방되고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으며 안전이 확보될 경우 이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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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1.16%↑, 반도체주 강세
국제유가는 종전 기대에 하락
장중 트럼프 연설 '주목'

뉴욕 증시가 미국·이란 간 종전 기대감에 이틀째 강세 흐름을 보인 가운데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장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내용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지수가 종전 기대감에 5%대 급등 출발하며 장 초반 매수사이드카가 발동한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국내증시 현황이 표시돼 있다. 강진형 기자

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24.23포인트(0.48%) 오른 46565.7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46.80포인트(0.72%) 오른 6575.3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50.32포인트(1.16%) 오른 21840.95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증시 강세는 반도체 업종이 이끌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8.9%), 샌디스크(9.0%), 웨스턴디지털(10.1%) 등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 주가가 급등했다. 또한 인텔은 아일랜드의 반도체 제조 공장 관련 합작법인(JV) 지분을 2년 만에 재매입했다는 소식에 8.8% 올랐다.

종전 기대감에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이날 배럴당 101.16달러로 전장 대비 2.7% 떨어졌다. 그러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지속 여부 때문에 낙폭은 제한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이란 간의 설전이 이어졌지만 낙관론에 힘이 실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새 정권의 대통령이 방금 미국에 휴전을 요청해왔다"며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개방되고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으며 안전이 확보될 경우 이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때까지 우리는 이란을 흔적도 없이 사라지도록 후려칠 것"이라며 "소위 '석기시대'로 되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트럼프의 '석기시대' 발언이 나온 직후 "호르무즈 해협은 전적으로 우리 통제하에 있다"며 이스라엘 소유 유조선을 타격했다고 했다. 이란 외무부도 이란이 휴전을 요청했다는 트럼프의 발언은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다만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시장의 불안감을 누그러뜨렸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대립의 길로 계속 가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대가가 크고 무의미한 일"이라며 "이란인은 미국, 유럽, 그리고 이웃을 포함한 다른 나라에 대해 어떠한 적개심도 품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매디슨인베스트먼트의 패트릭 라이언 최고투자전략가는 "시장은 앞으로 몇 주 안에 어떤 식으로든 해결책이 나올 가능성을 감지하는 것 같다"며 "완전히 안심할 수 있다는 발표가 없는 한 단기적으로 거래는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후 9시(한국시간 2일 오전 10시) 이란 전쟁에 관한 최신 상황을 대중에게 알리는 연설을 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종전 협상을 둘러싼 노이즈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오늘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이 있는데 미국이 2~3주 이내에 철수를 할지, 호르무즈 해협 개방건은 어떤 식으로 해결할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세 변화에 맞춰 빠른 템포로 반응하다 보면 엇박자를 타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며 "주도주 중심의 기존 포지션 비중을 유지한 채 느린 템포로 대응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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