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휴전 요청" - "거짓말"... 트럼프-이란 '진실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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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새로운 정권 대통령이 방금 미국에 휴전을 요청했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달리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국영 방송을 통해 "우리가 휴전을 요구했다는 발표는 거짓이고 근거 없다(false and baseless)"라며 즉각 부인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은 이란을 공격한 주요 목표가 핵무기 제조 능력을 막는 것이었다는 그의 주장과 배치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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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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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 ⓒ 로이터=연합뉴스 |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그의 전임 대통령들보다 훨씬 덜 급진적이고 훨씬 더 똑똑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고, 자유로워질 때 휴전을 고려할 것"이라며 "그때까지 우리는 이란을 완전히 파괴하거나, 흔히 말하는 석기 시대로 되돌려놓을 것"이라고 적었다.
하지만 그는 휴전을 요청한 이란 측 인물이 누구인지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일단 새로운 정권 대통령이라고 말한 것을 보면 마수스 페제시키안 대통령을 의미하는 것일 수 있다. 이란 군부와 달리 온건파인 그는 전날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통화에서 "필수 조건이 충족된다면, 특히 침략 재발 방지가 보장된다면 이번 분쟁을 끝낼 의지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란의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달리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국영 방송을 통해 "우리가 휴전을 요구했다는 발표는 거짓이고 근거 없다(false and baseless)"라며 즉각 부인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이란은 휴전을 위한 조건도 제시한 적 없다"라며 "이란이 미국에 전달했다는 5개 항의 휴전 조건도 언론의 추측일 뿐 침략자(미국·이스라엘)가 벌받고 이란에 전액 배상할 때까지 전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별도의 설명을 내고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의 확고하고 결정적인 통제 하에 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우스꽝스러운 행태 때문에 이 해협이 이란의 적들에게 개방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이란 우라늄, 신경 쓸 필요 없어"... 전쟁 왜 했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확보에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 "지하 깊은 곳에 묻혀 있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는다"라며 "우리는 항상 위성을 통해 감시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이란은 현재 핵무기를 개발할 능력이 없다(incapable)"라며 "그렇다면 우리는 이란에서 떠날 것이고, 모든 인력을 철수시킬 것이다. 만약 필요하다면 정밀 타격을 위해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은 이란을 공격한 주요 목표가 핵무기 제조 능력을 막는 것이었다는 그의 주장과 배치되는 것이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는 것이 전쟁의 목표였다고 말했지만, 미국이나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핵연료 비축량을 파괴했다는 증거는 없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한국시각 2일 오전 10시) 이란 전쟁에 관한 최신 상황을 알리는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에 대해 하는 첫 번째 대국민 연설이 될 것"이라며 "이번 군사작전의 성과에 초점을 맞출 것이며, 앞으로 2~3주 안에 전쟁을 끝낼 것이라는 의사를 재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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