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은 ‘칼잡이 尹’ 쓸모 알았다…서로에게 재앙된 4번의 인연
![2019년 7월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 직후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의 화기애애한 모습. 문 대통령은 윤 신임 총장을 "우리 총장님"이라고 불렀다. [중앙포토]](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2/joongang/20260402050230375kerd.jpg)
2화. 검사 윤석열은 어떻게 문재인의 눈에 들었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없었다면, ‘대통령 윤석열’(이하 존칭 생략)은 없었다. 문재인의 호감과 발탁이 없었다면, 윤석열의 벼락출세와 파멸도 없었다.
두 사람의 기이한 인연(혹은 악연)은 언제, 어떻게 시작됐는지 정설이 없다.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명언, 국정농단 특검 수사 때 보여준 검객의 이미지, ‘문재인 사람들’의 추천 등이 연결고리라는 추측이 난무하지만 미스터리다.
’칼의 춤…검찰 징비록’ 취재팀은 검찰의 고위 간부 출신 K와 접촉해 미스터리를 풀어줄 단서를 수집했다. K는 “2024년 8월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과 ‘2012고단45xx 외국환거래법 위반’ 판결문을 분석하면 문재인·윤석열 두 사람이 연결된 인연의 출발점을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우선, 2024년 8월 29일 당시 대통령 윤석열이 국정 브리핑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을 복기해 보자.

" 저도 검사 시절에 전직 대통령 부인, 영부인에 대해서 멀리 자택까지 직접 찾아가서 조사를 한 일이 있습니다. "
김건희 여사의 디올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된 서울중앙지검의 방문조사 특혜 논란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다. (칼의 춤…검찰 징비록 1화 참조: “김건희만 구속했어도 살았다” 78년 역사 자멸 이끈 檢의 패착)
윤석열은 이어 “(검찰의) 조사 방식은 정해진 게 아니다. 모든 조사는 원칙적으로 임의조사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고려해 조사 방식, 장소를 정할 수 있다”고 했다. 자신의 수사 경험을 바탕으로, 윤석열은 김건희를 검찰청에 소환조사하지 않고 제3의 장소에서 비밀리에 조사했다는 비판이 억울하다는 항변이었다.
이 말에 담긴 깊은 함의를 언론과 세상은 크게 주목하지 않았다. 김건희 특혜 조사를 합리화하려는 궁색한 변명 정도로 치부했다
윤석열이 언급한 ‘전직 대통령 부인’의 정체는 누구이며, 어떤 사건이길래 문재인·윤석열이 얽히게 됐는지 살펴보자. 2013년 1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선고한 1심 판결문을 입수해 분석했다.
·사건: 2012고단45xx 외국환거래법위반
·피고인 A
·검사 윤석열(기소)
·주문 피고인을 징역 4월에 처한다. 다만, 이 판결 확정일부터 1년간 위 형의 집행을 유예한다.
외부 열람용 판결문은 피고인 실명을 ‘A’라는 영문 이니셜로 비공개 처리했다. 그 아래 ‘검사 윤석열(기소)’이 눈에 띈다. 우리가 아는 바로 그 ‘윤석열 전 대통령’이었다. 윤석열이 거론한 ‘영부인 방문조사’와 관련된 사건이었다.
2012년 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9년 5월 서거 이후 잊혀가던 노무현 전 대통령 이름이 3년 만에 다시 소환되는 사건이 터졌다.

■ 검찰 징비록 2화에서는 문재인과 윤석열 두 사람을 연결해준 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련된 하나의 사건을 추적해 과정과 전모를 보여준다
「 · 외국환거래법 위반 피고인 A와 영부인의 실체
· 대검찰청 중수1부장검사 윤석열의 등장
· 열릴 뻔했던 2009년 봉인된 ‘노무현 수사’ 파일
· 윤석열이 총선 출마 제의를 받은 사연
· 윤석열을 키운 문재인의 실책…검찰은 곯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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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양숙 '의문의 13억' 묻은 尹…그때 문재인 눈에 띄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16347
■
「 “김건희만 구속했어도 살았다” 78년 역사 자멸 이끈 檢의 패착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144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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