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IPO 상장신청서 제출…나스닥 패시브 자금 흐름 바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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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 증시 '최대어'로 꼽히는 스페이스X가 상장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오는 6월 상장을 목표로 하는 가운데 수요예측에서 흥행할 경우 IPO 사상 최대 자금조달 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된다.
스페이스X는 이번 상장을 통해 약 750억 달러(약 113조6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고, 1조7500억 달러(약 2648조원) 규모의 기업가치를 받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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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코 기록 뛰어넘을듯
나스닥 규정 변경 후 상장
패시브 자금 흐름까지 바꿀 변수

올해 미 증시 '최대어'로 꼽히는 스페이스X가 상장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오는 6월 상장을 목표로 하는 가운데 수요예측에서 흥행할 경우 IPO 사상 최대 자금조달 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나스닥100 지수 편입 규정 변경과 맞물리면서 대규모 패시브 자금 흐름까지 뒤흔들 것으로 예상된다.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예비 심사신청서를 비공개로 제출했다. 공모 규모는 전체 지분의 5%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공개로 상장신청서를 제출하면 재무정보를 공개하지 않고도 상장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스페이스X는 지난달 적자를 기록 중인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를 2500억 달러(378조75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번 신청은 나스닥 증권거래소가 최근 나스닥100 지수 편입 기준을 변경한 후 이뤄졌다. 기존에는 나스닥100 지수에 편입되기 위해 상장 기업 지분의 최소 10%를 일반 투자자에게 공모해야 한다는 기준이 있었지만, 해당 기준을 폐지했다.
또 대형 기업이 상장 후 3개월이 지나야 나스닥100 지수에 편입될 수 있었으나, 이제 15일만 지나면 편입이 가능해졌다. 기준 변경 후 스페이스X와 같은 대형 신규 상장 기업들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규모는 약 5200억 달러(787조6000억원)에 달한다.
다만 일부에서는 신규 상장 기업을 조기에 주요 지수에 편입할 경우, 상장 이후 주가 형성 과정이 왜곡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스페이스X는 이번 상장을 통해 약 750억 달러(약 113조6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고, 1조7500억 달러(약 2648조원) 규모의 기업가치를 받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2022년까지 약 900억 달러(136조4000억 달러)로 평가됐다.
시장은 스페이스X의 수요예측에 주목하고 있다. 수요예측에 흥행할 경우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 기업인 아람코가 조달한 256억 달러(약 38조원)를 압도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상장 시기는 일론 머스크의 생일과 행성 정렬 현상이 나타나는 6월로 잡고 있다.
스페이스X는 상장 첫날 기존 주주 일부가 지분을 매각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일반적으로 상장 후 180일간 내부자 매각을 제한하는 '락업(lock-up)' 규정을 완화하는 조치다.
한편 상장 주관사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그룹, JP모건, 모건스탠리이며 바클레이즈가 영국, 도이치방크·UBS가 유럽, 미즈호 파이낸셜이 아시아, 맥쿼리 그룹이 호주 지역을 담당할 예정이다.
뉴욕 특파원=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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