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서도 오늘처럼만” 우승 저지 그 이상의 의미…주장·감독은 왜 웃었나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 ‘주장’ 박지훈(31·1m 84cm)이 활짝 웃었다. 선두 창원 LG의 우승을 잠깐 저지한 것 때문만은 아니었다. 플레이오프(PO)를 앞두고 선수단 분위기와 컨디션이 한껏 오른 덕이다.
박지훈은 지난달 31일 LG전 승리를 이끈 뒤 “앞선에서 나와 (문)유현이, (변)준형이 등 중요한 순간에 셋 중 두 명은 이렇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오늘처럼 안정적이고, 끝까지 리드하면서 갈 수 있다”면서 “이 부분은 앞으로 남은 경기, PO에서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박지훈은 31분 36초간 코트를 누비며 19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가장 빛났다. 특히 그는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7점 3어시스트를 올렸다. LG는 정관장전에서 이기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는데,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정관장으로서는 본인들의 안방에서 ‘축포’를 터뜨리지 못하게 한 셈이다.
물론 LG전 승리는 그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정관장은 이날 박지훈을 포함해 6명이나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유도훈 정관장 감독이 승리 뒤 “공수에서 모든 선수가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고 만족을 표했을 정도다.
실제 외국인 브라이스 워싱턴은 2점에 그쳤는데, 상대 에이스 아셈 마레이를 끈덕지게 수비하며 홈팬들의 박수갈채를 끌어냈다. ‘식스맨’ 김경원 역시 수비에 집중하면서도 10점을 올렸고, 4쿼터에만 5점을 기록하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미리 보는 챔프전’에서 웃은 정관장은 정규리그 우승 여부를 떠나 맹렬한 기세를 안고 ‘봄 농구’를 준비하게 됐다. 무엇보다 선수단 대부분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게 호재다.
경기 전 ‘PO 모드’를 가동했다고 알린 유도훈 감독은 승리 뒤 “LG를 상대로 이겨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라며 만족했다. 박지훈도 “1등 팀을 이렇게 이기면 기세가 강해진다. 선수들이 오늘 경기로 기분 좋은 에너지를 받았다”고 자신했다.
정관장(33승 18패)은 지난달 31일 기준 3위 서울 SK(31승 19패)와 격차를 1.5경기로 벌리며 4강 PO 직행 가능성을 키웠다. LG는 3일 수원 KT전에서 이기면 우승을 확정한다.
안양=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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