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 아들, 밖에만 나가면 코피 쏟는다"…한국인 '한달살기 성지'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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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북부 치앙마이가 산불로 인한 심각한 대기오염에 시달리고 있다.
1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일부 치앙마이 주민들은 공기질 악화로 자녀 건강을 우려해 다른 지역으로 이주를 고민하고 있다.
2010년대 이후 치앙마이에서 살고 있는 티라윳 웡산티숙(41)과 그의 아내는 이 지역의 선선한 공기와 풍부한 녹지에 이끌려 정착했지만, 최근 자녀들의 건강을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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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 태우기·건조 기후 영향
대기오염에 자녀 건강 우려↑
이주 고민하는 치앙마이 주민 증가
태국 북부 치앙마이가 산불로 인한 심각한 대기오염에 시달리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자녀 건강 이상을 우려해 이주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일부 치앙마이 주민들은 공기질 악화로 자녀 건강을 우려해 다른 지역으로 이주를 고민하고 있다.

2010년대 이후 치앙마이에서 살고 있는 티라윳 웡산티숙(41)과 그의 아내는 이 지역의 선선한 공기와 풍부한 녹지에 이끌려 정착했지만, 최근 자녀들의 건강을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최근 두 딸에게 잦은 코피 증상이 나타나면서다.
티라윳은 BBC에 "이 시기에는 정말 이사를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며 "아이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평생 후회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주 태국 북부 일대에서는 산불로 인한 연기가 확산했다. 이로 인해 치앙마이의 대기질도 악화했는데, 대기질 모니터링 기관 아이큐에어(IQAir)의 분석 결과 치앙마이는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도시로 꼽혔다.
위성 자료에 따르면 전날 태국 전역에서는 총 4750개의 화재 지점이 관측됐으며, 대부분은 산림 지역에 집중됐다. 이날 오전 기준 치앙마이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매우 나쁨' 수준으로 분류됐다.
이 지역은 매년 11월부터 3월까지가 산불이 집중되는 시기로, 농민들이 파종 전 밭을 태우는 관행과 건조한 기후로 인한 자연 발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치앙마이는 현재 연기와 먼지로 시야가 제한되는 등 대기 환경이 크게 악화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연무(먼지와 연기가 뒤섞인 안개) 현상이 짙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눈과 피부 자극, 코피는 물론 심장마비 등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티라윳은 "6세인 첫째 딸이 코피와 발진, 눈 알레르기 증상을 겪었고 눈꺼풀이 부을 정도였다"고 전했다.
치앙마이 소재의 공립학교 교사인 벤자마스 자이파칸(35)은 공기질이 더 나은 인근 지역 친척 집에 자녀들을 대피시켰다. 그는 치앙마이를 완전히 떠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그의 4세 아들 역시 지난해부터 코피 증상을 보여서다.
대기오염으로 인한 피해가 이어지자 태국 환경 단체와 주민들은 대응을 촉구하며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2023년 7월에는 치앙마이 주민 약 1700명이 프라윳 찬오차 전 태국 총리와 정부 기관 2곳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정부가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권한을 제대로 행사하지 않아 기대 수명이 약 5년 단축됐다고 주장했다.
2024년 1월 치앙마이 법원은 정부에 90일 내 공기질 개선을 위한 긴급 대책을 마련하라고 명령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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