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 늘려도 안 팔린다… 잘나가던 세계 1위도 올들어 주가 17%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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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시장 기대를 밑도는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나이키는 이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026 회계연도 3~5월(4분기) 매출이 2~4% 감소하고, 연말까지도 한 자릿수 초반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분기 2% 성장과 이후 더 큰 폭의 증가 예상과는 대비된다.
해당 지역 매출은 이번 분기 약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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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유럽 시장 부진, 전쟁 등 영향
세계 1위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시장 기대를 밑도는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나이키는 이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026 회계연도 3~5월(4분기) 매출이 2~4% 감소하고, 연말까지도 한 자릿수 초반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분기 2% 성장과 이후 더 큰 폭의 증가 예상과는 대비된다.

엘리엇 힐 최고경영자(CEO)는 "이는 복잡한 작업이며 일부는 내가 바라는 것보다 더 오래 걸리고 있다"며 "그러나 방향은 명확하고 시급성은 분명하며, 기반은 점차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나이키는 장기간 이어진 매출 부진 이후 시장 지배력을 회복하려 하고 있으나, 여러 악재가 산적한 상황이다. 유럽과 중동에서는 재고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전쟁에 따른 소비 둔화와 유통 차질도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중화권 및 기타 지역 부진이 이어지면서 북미 지역 호실적이 희석됐다.
올 들어 약 17% 하락한 나이키 주가…"전쟁 등 압박 지속될 듯"나이키 주가는 1일 개장 전 거래에서 최대 9.8% 하락했다. 올해 들어서도 전날 종가 기준 약 17% 하락한 상태다. 힐 CEO는 농구와 러닝 등 핵심 스포츠 분야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사업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중국 시장과 자회사 컨버스의 매출 부진을 개선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컨버스 매출은 지난 분기 시장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은 113억달러(17조291억원)로 블룸버그 전망치를 웃돌았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증가하지 않았다. 북미 소비는 비교적 견조했지만, 유럽과 중동에서는 추가적인 부진이 나타났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푸남 고얄 애널리스트는 "전쟁이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 실적과 관세에 따른 수익성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이같은 압박은 단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中경기둔화 영향…중화권 분기 매출 20% 감소중화권 역시 주요 부담 요인이다. 해당 지역 매출은 이번 분기 약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체는 "중국이 경기 둔화와 부동산 위기, 고용 불안 등으로 인한 소비 위축을 겪으며 할인 판매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여기에 현지 업체와의 경쟁도 치열해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제프리스의 랜달 코닉 애널리스트는 나이키의 중국 사업 재정비가 "고통스러운 과정"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과잉 재고를 줄이는 데서는 진전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츠웨어 부문도 우려 요인이다. 높은 할인율로 인해 이 부문 매출은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했다.
다만 북미 도매 매출은 회복세를 이어갔다. 회사는 여름 시즌 주문이 견조하고 매대 점유율도 회복되고 있다며 올해 말까지 북미에서 완만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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