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세계국채지수 편입…금리·환율 숨통 트이나
국고채 금리·환율 동반 하락세 보여

1일 한국은 WGBI 편입 절차를 개시했다. 이날부터 11월까지 단계적으로 편입 절차가 이뤄질 예정이다. 상당한 해외 자금 유입이 예상되는 만큼, 중동 전쟁 여파로 변동세를 보인 금리를 안정시키는 효과도 기대된다.
WGBI는 글로벌 지수 제공 업체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이 관리하는 선진 채권지수다. 세계 3대 채권지수 중 하나로, 현재 25개 나라의 국채가 편입돼 있다.
WGBI에 한국 국채가 편입될 경우, 대형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등 글로벌 투자 기관들의 자금이 편입 비중 만큼 한국 국채에 투자하게 된다. 한국의 편입 비중은 2% 안팎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체 편입 국가 가운데 9번째로 큰 규모다. 이에 약 500억~600억달러 수준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실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는 모습도 보인다. WGBI 실편입을 하루 앞둔 지난 31일 외국인은 2조7730억원 규모의 국채를 순매수했다. 지난달 외국인이 사들인 국채 규모가 약 9조4895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하루 만에 30% 정도 순매수세가 발생했다. 일별 기준으로는 2조7995억원을 기록한 2025년 9월 30일 이후 최고치다.
시장에서는 이번 WGBI 편입이 국채 금리 하락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WGBI 추종 자금이 유입되면 전쟁 이후 인플레이션 우려로 상승하던 금리에 하방 압력이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 국채가 WGBI에 편입된 데 따른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이날 국고채 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오후 1시 55분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01% 내린 3.437%를 기록했다. 3년물 금리가 연 3.5%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0일 이후 열흘 만이다.
환율도 하락세다. 같은 시간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1.2원 내린 1508.9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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