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년 효성맨' 김규영 HS효성 회장 취임…첫 ‘非오너’ 회장

김규영 HS효성그룹 회장이 1일 공식 취임했다. HS효성그룹은 2024년 7월 효성그룹에서 분할 출범했는데, 김 회장은 효성가(家) 60년 역사상 첫 전문경영인 출신 그룹 회장이다.
HS효성 관계자는 이날 “김 회장의 취임을 계기로 전문적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고, 투명하고 건강한 기업 거버넌스 확립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현상 부회장이 강조해 온 ‘강한 HS효성’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기반 중 하나”라며 “소유와 경영의 균형을 통해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고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덧붙였다.
신임 김규영 회장은 한양대 섬유공학과를 졸업한 뒤, 1972년 효성의 모태인 동양나이론에 입사해 54년간 ‘효성맨’으로 경력을 쌓아왔다. 고(故) 조석래 명예회장의 신임을 받아 여러 핵심 보직에 중용됐고, 효성기술원장 시절엔 그룹의 기술 전략을 총괄하며 스판덱스·타이어코드 등 핵심 제품의 기술 고도화에 기여했다. 2017년부터는 ㈜효성 대표이사 등을 맡아 약 8년간 그룹 경영 전반을 총괄했고, 2022년 부회장 승진 후엔 그룹의 중장기 전략 수립과 경영 체질 개선을 주도해왔다.
한편 대주주인 조현상 부회장은 기존 사업의 경쟁력 제고와 미래 신사업 발굴, 투자 확대 등을 주도한다.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 속 발생하는 각종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그룹 전체의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위해 HS효성첨단소재의 중장기 전략을 수립에도 나선다. 지난해 직접 창단한 ‘HS효성 가치또같이 봉사단’의 단장도 계속 맡아 장애인·문화예술 후원 등 나눔 실천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재계 관계자는 “비(非)오너 출신 회장 선임은 국내 기업 중 흔하지 않은 케이스”라며 “HS효성이 견제와 균형에 기반을 둔 새로운 거버넌스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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