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오는 리그에서 찾아가기 쉬운 리그로!" WK리그 2026시즌 대개편, 본격 '팬심 잡기' 나선다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대한민국 여자축구 최상위 리그인 WK리그가 올 시즌 대변화를 맞았다. 리그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팬 친화 리그' 변신을 목표했다.
1일 오후 2시 서울시 소재 올림픽파크텔 4층 아테네홀에서 '하나의 여자축구, 함께 만드는 꿈! 2026 WK리그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이날 강진스완스WFC 고현호 감독과 이효경, 경주한수원WFC 박남열 감독과 전은하, 상무여자축구단 이미연 감독과 권하늘, 서울시청 유영실 감독과 강태경, 세종스포츠토토 윤덕여 감독과 김도연, 수원FC위민 박길영 감독과 지소연, 인천현대제철 허정재 감독과 김민정, 화천KSPO 이새움 코치와 정지연이 참석해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와 팀별 목표와 준비 상황을 직접 전했다.
WK리그는 2009년부터 시작된 대한민국 여자축구 최고 수준의 리그다. '프로리그'가 아닌 여자축구 실업·세미프로 최상위 리그며 총 8개 구단이 참가해 정규리그 28경기를 치른다. 정규리그로 결정된 순위 자격으로 2위와 3위는 플레이오프 단판 승부를, 1위는 챔피언결정전으로 직행한다. 챔피언결정전을 거쳐서 선정된 우승팀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받는다.
2026시즌을 앞두고 WK리그는 많은 변화를 맞이했다. 먼저 팬 중심의 리그 운영 구조를 개편한다. '찾아오는 리그'에서 '찾아가기 쉬운 리그'를 표방한 한국여자축구연맹은 전체 경기의 약 50%를 주말 및 공휴일 낮 경기로 편성해 접근성을 대폭 확대한다. 또한 경기장 내 QR 기반 입장 시스템 도입으로 더 명확한 관중 데이터를 수집, 성별·연령대·관중 수 데이터 등 리그 개선 및 마케팅 전략에 활용할 계획이다.
WK리그 관련 콘텐츠 전략도 강화됐다. 올 시즌부터 WK리그 전 경기는 연맹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기존에는 각 구간이 개별적으로 중계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올 시즌 연맹이 중계권을 통합 보유 및 운영하는 구조로 개편해 각 구단의 중계 관련 비용 부담을 줄였다. 더불어 리그 전반의 중계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추가적으로 팬들이 손쉽게 온라인으로 WK리그 경기 기록을 열람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된다.

MVP 선정 방식도 더 흥미롭게 개편됐다. 라운드 MVP 선정 방식 및 연말 시장식 내 베스트11 선정 방식이 바뀌었다. 팬 투표(40%), 연맹(30%), 기술위원회(30%) 평가를 반영하는 구조로 변경된다. 연맹은 "팬 참여를 확대하고 연맹 내부 평가에 있어서는 공정하고 균형 잡힌 평가 체계를 구축"이라며 개편의 의미를 밝혔다.
리그 수준 발전을 위한 개편안도 공개했다. 연맹은 리그 운영뿐만 아니라 대회 개최, 선수 육성, 데이터 관리까지 통합적으로 수행하고자 한다. 올 시즌부터 연맹은 지속 가능한 여자축구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여자축구 활성화를 위한 용역 연구 및 유소녀 선수 데이터 관리 등 다양한 영역 내 데이터 활용을 위한 입찰 및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WK리그는 오는 5일 개막전을 가진다. 화천과 강진, 수원FC와 서울시청, 세종스포츠토토와 상무, 경주한수원과 인천현대제철이 1라운드 승부로 대장정을 시작한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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