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격 목표 된 AI빅테크들... 전쟁의 개념이 달라졌다

김경년 2026. 4. 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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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구글·애플·팔란티어 등 미국의 AI 빅테크 등 18개 기업을 보복 대상으로 지목하고 폭격할 수 있다고 선언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정부와 군 뿐만 아니라 AI 빅테크 기업들까지 적으로 간주하고 있는 것으로, 과거의 전쟁이 국경선을 맞댄 군사력의 충돌이었다면 이제는 상대국의 경제·사회 인프라 외에도 AI 기업까지 공격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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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혁명수비대, 구글·애플·팔란티어 등 18개 빅테크 기업 보복 선언

[김경년 기자]

▲ 공습 당한 테헤란의 어린이 2026년 3월 15일 공습으로 파괴된 주택 근처에 한 소년이 서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이란이 구글·애플·팔란티어 등 미국의 AI 빅테크 등 18개 기업을 보복 대상으로 지목하고 폭격할 수 있다고 선언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정부와 군 뿐만 아니라 AI 빅테크 기업들까지 적으로 간주하고 있는 것으로, 과거의 전쟁이 국경선을 맞댄 군사력의 충돌이었다면 이제는 상대국의 경제·사회 인프라 외에도 AI 기업까지 공격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란혁명수비대는 지난 3월 31일 "이들 기업은 테헤란 시각 기준으로 4월 1일 오후 8시(한국시간 2일 오전 1시 30분)부터 이란 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테러 행위에 상응하는 관련 시설의 파괴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들 기업의 직원들에게 즉시 사업장을 떠날 것을 권고하면서 그들의 사업장에서 1km 이내 거주자에게도 대피할 것을 경고했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주요 시설 폭격과 요인 암살에 AI 기술이 동원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혁명수비대는 성명에서 "테러 작전에 연루된 핵심 기관들이 이제 정당한 공격 목표가 됐다"고 주장했다.

보복 대상으로 지목된 기업들은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인텔, HP, 오라클, IBM, 델, 엔비디아, 팔란티어, 시스코, 보잉, 테슬라, GE, J.P. 모건, G42, 스파이어 솔루션즈 등이다.

대부분 AI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표적... 군수·금융기업도

미국의 AI와 반도체 등을 다루는 주요 AI 빅테크 기업들을 망라하고 있으며 보잉, 테슬라, GE 등 전통적인 군수 및 첨단 운송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J.P모건 같은 투자은행도 포함되어 있다. G42는 아랍에미리트 기반의 AI 기업이며, 스파이어 솔루션스는 중동 지역 사이버 보안 솔루션 배급사이다.

실제 이란군은 별도의 성명을 통해 이날 새벽 이스라엘 벤구리온 공항 인근과 하이파에 위치한 지멘스(독일)와 AT&T(미국)의 통신·산업센터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지멘스 산업용 소프트웨어 센터는 AI와 산업 자동화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이스레엘군의 무기 생산 라인 최적화 및 군사 시스템 설계를 담당하는 곳이며 AT&T 통신센터는 이스라엘군을 위한 첨단 네트워킹 기술, 클라우드 컴퓨팅 및 AI 분야를 지원하는 거점"이라고 공격 이유를 설명했다.

이란은 지난 3월 2일에도 아랍에미레이트(UAE)와 바레인에 위치한 데이터센터를 타격한 적이 있고, 같은달 10일에는 이란혁명수비대가 관영 매체와 텔레그램을 통해 미국 기업 7곳의 중동 거점 29곳을 표적 목록으로 공개한 적이 있다. 이번 조치는 이 목록을 확대한 사실상 2차 보복 경고인 셈이다.

한편, 이란의 보복 공격 시한을 앞두고 두바이, 아브다비, 카타르 등 중동의 금융 중심지에 위치한 글로벌 기업들은 1일부터 사무실을 폐쇄하고 직원들을 대피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피스 출근을 중단하고 전면 재택근무로 전환하는 기업도 속출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 관계자는 "미국 군대는 이란의 탄도 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90% 감소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이란의 모든 공격을 막을(curtail)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내일 오전 '대국민 연설'... 종전선언 할까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 동부시간 1일 오후 9시(한국시간 2일 오전 10시) 이란 전쟁 상황과 관련된 대국민 연설을 하기로 해, 일방적 종전선언을 비롯한 종전 구상을 밝힐지 주목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종전 합의가 도출되지 않고, 이란이 봉쇄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이 정상화하지 않은 상태이더라도 전쟁을 끝낼 수 있다"며 전쟁 종료 시점에 대해 "아주 곧(very soon)" "2~3주 이내"를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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