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선 환율 1600원 공포인데…우려 안 한다는 신현송
“현재 환율 수준 의미 부여나 우려 안 해”
“추경 필요해...물가 상승 압력 제한적”
트럼프 종전 시사 발언에 1508원 개장

지난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보다 14.4원 내린 1530.1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는 주간 종가 기준으로 2009년 3월 9일(1549원) 이후 약 1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자, 미국의 이란 침공이 발발한 지난 2월 28일 이후 최저치다. 이날 김포국제공항 환전소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한때 1600원으로 기록되며 우려를 키웠다.
31일 1519.9원에 거래를 시작했던 원화값은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의 발언 이후 하락폭을 더욱 키우며 장중 한때 1536.5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신 후보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환율 수준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큰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달러 유동성 부분이 양호한 만큼 예전처럼 환율과 금융 불안을 직결시킬 필요는 지금 없는 것 같다”고 진단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외환 스와프를 통해 채권 시장에 유입되고 있어 달러 자금이 상당히 풍부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26조원대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해서도 “중동 상황으로 취약 부문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만큼 정책적으로 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발표된 추경 규모나 설계 등에 비추어 봐서는 물가 상승 압력 영향은 아주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1일 서울 외환시장의 분위기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 덕에 반전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을 시사하면서 시장 내 불안 심리가 완화됐고,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21.6원 내린 달러당 1508.5원에 개장했다. 전날 환율이 장중 1536.9원까지 상승하며 시장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던 것을 감안하면 안도할 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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