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 없어요, 그냥 타고 목적지에서 내리기만 하세요
3월 1일부터 9일까지 중부 유럽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행은 대중교통 대신 렌터카를 선택해 다양한 지역을 달렸습니다. 여정 중 만난 인상적인 풍경과 이색적인 장소들을 소개합니다. <기자말>
[최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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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룬트 마을 전경, 룩셈부르크를 상징하는 풍경이다 |
| ⓒ 최한결 |
룩셈부르크는 프랑스, 독일, 벨기에 사이에 위치한 아주 작은 국가다. 면적은 서울보다 조금 큰 수준이며 인구는 약 68만명으로 천안시와 엇비슷하다. 국가 공식 명칭 '룩셈부르크 대공국'에서 알 수 있듯, 현재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공을 국가 원수로 두고 있는 입헌군주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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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룩셈부르크의 버스, 무료임에도 대부분 차량이 신식이고 정시에 맞춰 운행했다 |
| ⓒ 최한결 |
그럼에도 관광지까지 이동하는 데 전혀 부담이 없었다. 대중교통이 무료였기 때문이다! 버스를 타도, 트램을 타도 현금을 넣거나 카드를 찍는 곳이 보이지 않는다. 검표원도 없다. 그냥 올라탔다가 목적지에서 내리면 된다. 도시도 규모도 크지 않아 시내까지 약 30분이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다.
2020년, 룩셈부르크는 세계 최초로 국가 단위 대중교통 무료화 정책을 시행했다. 교통 체증을 줄이고 저소득층의 이동 부담을 덜기 위해서였다.
이 같은 정책은 룩셈부르크의 탄탄한 재정 덕에 가능했다. 룩셈부르크는 탄탄한 금융산업과 철강업을 바탕으로, 1인당 GDP가 약 13만 달러에 달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제력 갖추고 있다. 정부는 일반 조세만으로도 큰 부담 없이 대중교통을 무료로 전환할 수 있었다. 오히려 인건비가 높은 탓에 매표, 검표 인력을 운영하지 않는 것이 비용 절감 효과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있다.
정책 시행 이후 룩셈부르크의 대중교통 이용객은 30%가 증가했다고 한다. 직접 타 보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버스 대부분이 신식이고 매우 쾌적했다. 정류장에 붙어있는 시간표에 맞춰 정확히 운행돼 정시성도 높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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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욤2세의 기마상 |
| ⓒ 최한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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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룩셈부르크 대공이 거주하는 그랜드 두칼 궁전 |
| ⓒ 최한결 |
기욤2세 광장을 지나 약 2분만 걸어가면 룩셈부르크 대공의 궁전인 '그랜드 두칼 궁전(Palais Grand-Ducal)이 나타난다. 실제로 대공이 거주하는 곳이기에 내부 관람은 제한된다. 궁전 위에 국기가 게양되어 있으면 대공이 머무르고 있다는 뜻이고, 내려가 있으면 자리를 비운 상태라고 한다.
궁전 앞에는 근위병 한 명이 홀로 늠름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근위병은 일정한 간격으로 궁전 앞을 절도 있게 오가며 순찰하고 있었다. 많은 관광객이 근위병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고 있었다. 혼자이지만 늠름한 모습이 작지만 강한 나라 룩셈부르크와 닮은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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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룩셈부르크 중세 요새 도시 |
| ⓒ 최한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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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랫마을인 그룬트와 성벽의 높이 차이가 어마어마하다 |
| ⓒ 최한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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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룩셈부르크 요새 모습 |
| ⓒ 최한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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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르니슈 산책로를 걸으며 바라본 보크 포대 |
| ⓒ 최한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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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룩셈부르크 노트르담 대성당 |
| ⓒ 최한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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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룩셈부르크 노트르담 대성당 내부 |
| ⓒ 최한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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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룩셈부르크 헌법광장, 황금 여신상과 기념비 |
| ⓒ 최한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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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념비 한켠에 '1940년 나치 점령군이 이 기념비를 파괴한 잔혹한 행위를 상기한다. 그러나 이 일은 기념비를 자유의 상징으로 더욱 굳건한 의미를 만들었다. 굴욕을 겪은 국민들이 용기 만을 무기로 싸워왔음을 보여준다'라고 적혀있다 |
| ⓒ 최한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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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전쟁에 관한 내용. 임진강, 학당리 등 외국어로 적힌 우리 지명이 많은 걸 느끼게 한다 |
| ⓒ 최한결 |
전통 음식까지, 알찬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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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룩셈부르크 전통 음식 주드 마트 가르데보넨 |
| ⓒ 최한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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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룩셈부르크의 아름다운 야경, 저녁을 맞은 그랜드 두칼 궁전 |
| ⓒ 최한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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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룩셈부르크의 아름다운 야경, 보크요새에서 바라 본 그룬트 마을 |
| ⓒ 최한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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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룩셈부르크의 아름다운 야경, 보크요새에서 바라 본 그룬트 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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