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지옥서 데려온다는 '좌완' 파이어볼러! 153km/h 쾅→성공적 데뷔전 치렀다..."오늘 만족하기보다 배워야 할 점 많아" [인천 현장]

양정웅 기자 2026. 4. 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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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의 새 외국인 투수 앤서니 베니지아노가 한국 무대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장식했다.

시범경기 3경기에서 베니지아노는 2승 1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다.

개막 2연전에서 미치 화이트와 김건우를 선발투수로 내세운 SSG는 주중 첫 경기에서 베니지아노를 넣었다.

뒤이어 올라온 이로운이 실점하지 않으면서 베니지아노는 5⅓이닝 6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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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양정웅 기자) SSG 랜더스의 새 외국인 투수 앤서니 베니지아노가 한국 무대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장식했다.  

SSG는 3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9-3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SSG는 선발투수로 베니지아노를 예고했다. 지난해 에이스 드류 앤더슨이 메이저리그로 돌아간 가운데, SSG는 올 시즌을 앞두고 왼손투수인 베니지아노를 데려오며 공백을 메웠다. 

베니지아노는 196cm, 95kg의 체격을 갖춘 좌완 파이어볼러 유형의 투수다. 최고 155km/h, 평균 150km/h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완성도 높게 구사한다. 타자의 타이밍을 흔드는 디셉션과 제구를 바탕으로 땅볼 유도 능력이 뛰어나며, 장타 억제와 삼진 능력에서도 강점을 보인다.



시범경기 3경기에서 베니지아노는 2승 1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다. 12⅓이닝 동안 14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구위를 보여줬다. 개막 2연전에서 미치 화이트와 김건우를 선발투수로 내세운 SSG는 주중 첫 경기에서 베니지아노를 넣었다. 

경기 초반 베니지아노는 실점을 허용했다. 2회 1사 후 임지열에게 안타를 맞은 후, 폭투와 내야 땅볼로 3루 진루를 허용했다. 여기서 7번 어준서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3회에도 선두타자 최재영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1사 후 안치홍의 안타에 이어 김건희가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이주형의 3루수 앞 느린 땅볼 때 실점을 허용하며 0-2로 뒤졌다. 



하지만 베니지아노는 4회를 삼자범퇴로 막았고, 5회에는 2사 후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넘어갔다. 6회 이주형의 안타와 임지열의 희생번트가 나온 후, 베니지아노는 마운드를 내려갔다. 

뒤이어 올라온 이로운이 실점하지 않으면서 베니지아노는 5⅓이닝 6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총 86구 중 포심 패스트볼 19구, 투심 패스트볼 18구, 스위퍼 21구, 체인지업 15구, 슬라이더 13구를 던졌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3km/h까지 나왔다. 

경기 후 이숭용 SSG 감독도 "선발 베니지아노가 승은 못 챙겼지만 첫 단추를 잘 뀄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베니지아노는 첫 등판을 마친 후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다.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 덕분에 더 의욕적으로 던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개막전에 맞춰 몸을 완벽히 준비했지만, 오늘 투구에 만족하기보다는 더 배워야 할 점이 많다고 느꼈다. 다음 경기에선 오늘보다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늘 투구 전략에 대해 베니지아노는 "전력분석팀과 상의한 대로 최대한 공격적으로 피칭하려고 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피안타는 크게 개의치 않지만, 카운트를 잡고 삼진을 더 잡지 못한 부분과 리드 상황을 만들지 못한 부분은 아쉽다"고 말한 베니지아노는 "그래도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내주고 불펜진이 완벽하게 막아준 덕분에 팀이 이겨서 좋다"고 얘기했다. 



이날 베니지아노의 뒤에 나온 이로운(⅔이닝)과 김민(1이닝), 이기순(1이닝), 백승건(1이닝)은 1실점(비자책)으로 남은 이닝을 막았다. 그는 "우리 팀은 정말 좋은 불펜을 보유하고 있다. 뒤에 나오는 투수들이 매번 120% 이상의 몫을 해주니 선발로서 정말 고맙고 든든하다. 그런 믿음이 있기에 마운드 위에서 더 자신 있게 내 공을 던질 수 있는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베니지아노는 "오늘 못한 퀄리티스타트(QS)를 다음 경기에는 꼭 기록하고 싶다. 일요일 경기에도 오늘처럼 일관성 있는 투구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SSG 랜더스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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