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황제' 타이거 우즈, 은퇴해도 모자랄 판에 '골프 활동 중단' 선언..."치료에 전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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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만 하면 음주 및 약물 운전으로 사고를 치는 타이거 우즈가 선수 은퇴가 아닌 '활동 중단'을 택했다.
우즈의 변호인 더글러스 던컨은 이날 법원에 출석해 재물 피해를 동반한 음주운전(DUI)과 법적 검사 거부 등 두 건의 혐의 모두에 무죄 답변을 제출하고 배심원 재판을 요구했다.
음주 측정기 검사에서 알코올 반응은 없었지만, 우즈는 소변 및 혈액 검사를 끝내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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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불참 확정…무죄 답변·배심원 재판 요구
-바지 주머니서 하이드로코돈 2정 발견, 2017년 이어 두 번째 DUI

[더게이트]
잊을만 하면 음주 및 약물 운전으로 사고를 치는 타이거 우즈가 선수 은퇴가 아닌 '활동 중단'을 택했다. 우즈는 1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치료를 받고 건강에 집중하기 위해 일정 기간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된 지 나흘 만에 나온 첫 공식 입장이다.

마스터스 불참과 계속되는 법적 공방
이번 선언으로 당장 다음 주 열리는 올해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불참이 확정됐다. 경기 출전은 물론, 직접 설계에 참여한 골프코스 개장 행사와 역대 챔피언 만찬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전망이다. 법적 절차도 시작됐다. 우즈의 변호인 더글러스 던컨은 이날 법원에 출석해 재물 피해를 동반한 음주운전(DUI)과 법적 검사 거부 등 두 건의 혐의 모두에 무죄 답변을 제출하고 배심원 재판을 요구했다.
던컨 변호사는 2017년 DUI 사건 때도 우즈를 대리했다. 당시 우즈는 난폭운전 혐의에 유죄를 인정하고 사회봉사 등을 마쳤다. 이번에도 우즈는 4월 23일 예정됐던 공소사실 확인 절차를 포기하며 법적 장기전을 예고했다.
체포 경위서에는 사고 당시의 처참한 정황이 담겼다. 우즈는 에어컨이 켜진 차량 안에서도 땀을 심하게 흘렸으며 움직임은 굼뜨고 느렸다. 보안관 부관 타티아나 레베나르는 현지 매체에 "우즈의 눈이 충혈되고 풀려 있었으며 동공이 극도로 확대돼 있었다"고 기록했다. 우즈는 앞차가 속도를 줄인 것을 인지하지 못한 이유로 "휴대폰을 보며 라디오 채널을 바꾸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반복되는 추락, 투어 측은 "전폭 지지"
우즈의 DUI 혐의는 이번이 두 번째다. 2017년에도 차에서 잠든 채 발견돼 체포됐고, 2021년에는 과속으로 인한 단독 전복 사고로 다리에 중상을 입었다. 지난해 7월 디오픈 컷 탈락 이후 투어 대회에 나서지 못했던 우즈는 그간 이사회 이사 등으로 활동하며 투어 운영에 관여해 왔다.
PGA 투어 측은 "타이거 우즈는 우리 스포츠의 전설"이라며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는 우즈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롤랩 최고경영자(CEO) 역시 존경과 지지의 뜻을 전했다. 두 번의 DUI, 반복되는 약물 논란에도 '지지'와 '존경'이란 말이 따라붙으니 골프 황제 앞에 세상은 참 관대하다. 만약 한국 유명인이 같은 행동을 했다면 지금쯤 어떤 말들이 쏟아졌을지도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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