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선수" 넬리 코르다도 반했다, 김효주 2주 연속 우승→세계 3위 이끈 '마법의 퍼터' [윤승재의 위닝샷]
![김효주(왼쪽)와 코르다_[AFP=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1/ilgansports/20260401071826131afsj.jpg)
"김효주의 퍼트를 눈여겨봤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르다(28·미국)의 찬사다. 2주 연속 자신을 꺾고 우승한 김효주(31·롯데·세계 3위)를 두고 그는 "놀라운 골프를 하고 있다. 그는 경이로운 선수다. 내게 확실한 동기부여가 된다"고 전했다.
김효주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월윈드 골프클럽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주 포티넷 파운더스컵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이자, 포드 챔피언십 2연패 달성이다.
김효주는 나흘 내내 압도적인 샷감을 유지했다. 높은 페어웨이 적중률(83.04%·2위)과 그린 적중률(88.33%·3위)이 밑바탕이 됐다.
![김효주_[AFP=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1/ilgansports/20260401071826365wmae.jpg)
무엇보다 주목할 대목은 김효주의 '그린 적중 시 평균 퍼트 수'다. 이번 대회에서 1.63개를 기록, 72홀을 소화한 선수 중 5위에 올랐다. 그는 3라운드 10번 홀(파3)에서 약 10m 롱 버디 퍼트를 떨어뜨린 데 이어, 11번 홀(파4)에서도 경사를 이용한 6m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선두 질주에 쐐기를 박았다. 김효주는 올 시즌 이 부문 전체 1위(1.65개)를 달리고 있을 만큼 그린 위에서 정교함을 자랑한다.
절정의 퍼트 감각 뒤에는 과감한 장비 변화가 있었다. 김효주는 지난해부터 제로 토크 계열의 퍼터로 교체해 효과를 보고 있다. 제로 토크 퍼터는 샤프트 축과 헤드 무게 중심을 일직선으로 맞춰 페이스 회전(토크)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직진성과 관용성이 뛰어나 방향과 거리 편차를 줄이는 데 용이하다.

특히 지난 파운더스컵 우승 당시 랩골프의 신형 블레이드 퍼터인 ‘링크 2.1’로 교체한 승부수가 적중했다. 이 모델은 브랜드의 '라이 앵글 밸런스(Lie, Angle, Balance)' 특허 기술을 새로운 호젤에 적용해 안정성을 극대화했다. 묵직한 헤드 덕분에 롱 퍼트 시에도 과도한 힘을 들이지 않고 일관된 거리감을 낼 수 있다는 평가. 김효주 역시 "이번 주 퍼트 감각이 좋았다. 긴 퍼트가 많이 들어가면서 낮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새 퍼터를 장착하자마자 두 대회 연속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정교한 어프로치에 확실한 마무리(퍼트)까지, 특유의 쇼트 게임 장점이 극대화되며 LPGA 진출 후 처음으로 2주 연속 우승하는 기쁨을 맛봤다.

이제 김효주는 연속 우승 경험이 있는 코르다의 찬사 기운을 받아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효주는 오는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 크리크 골프코스(파72·6765야드)에서 열리는 아람코 챔피언십(총상금 400만달러)에 출전해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김효주가 3주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 한국 선수로는 2013년 박인비 이후 13년 만에 LPGA 투어 3연속 대회 우승을 달성한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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