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패스, 손흥민 슛'조차 요행으로 만드는 홍명보호 매직, 유럽 원정 2연속 무득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강인의 패스와 손흥민의 마무리는 한동안 대표팀의 성공 공식처럼 여겨졌다.
후반에는 이강인의 롱패스가 손흥민의 마무리로 이어지는 장면이 두 차례 정도 나왔다.
후반 17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이강인이 오른쪽으로 뿌린 패스는 설영우가 낮은 크로스로 연결했고, 가까운 골대 쪽에서 손흥민이 시도한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이강인의 패스와 손흥민의 마무리는 한동안 대표팀의 성공 공식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지금 같이 개인 역량에만 의존한다면 이조차 요행을 바라는 행위로 전락할지 모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1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슈타디온에서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치러 오스트리아에 0-1로 패했다.
한국은 3-4-2-1 전형으로 나섰다. 손흥민이 최전방을 책임졌고 이재성과 이강인이 2선에 자리했다. 백승호와 김진규가 중원에, 이태석과 설영우가 윙백에 위치했고 김주성, 김민재, 이한범이 수비라인을 구축했으며 김승규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날 홍명보호는 '선수비 후역습'을 표방했다. 한국은 지난 경기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전방압박을 통한 경기 운영을 하고자 했는데, 전반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이후 상대가 측면 자원의 개인 기량을 활용한 공격을 펼치자 0-4로 와르르 무너졌다. 그러한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홍 감독은 수비 상황에서 5-4-1 내지 5-2-3에 가깝게 내려서 상대 공격을 막아내는 데 주력했다.
이럴 때 한국이 선택할 수 있는 공격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공을 소유했을 때 완벽한 기회를 만들어내는 것, 다른 하나는 상대의 공을 끊어냈을 때 빠르게 상대 골문을 타격하는 것. 전자는 제대로 수행되지 않았다. 오스트리아는 랄프 랑닉 감독의 지도 아래 조직적인 압박을 구사할 수 있는 팀이었다. 이날도 전방압박을 통해 한국의 후방 빌드업을 효율적으로 봉쇄했고, 한국은 짧은 패스로 풀어나오지 못하고 롱패스를 해야만 했다.
그래도 상대의 공을 끊어냈을 때 단숨에 상대 골문까지 가는 공격은 이따금 위협적으로 작동했다. 한국은 전반 16분 이한범이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에게서 공을 끊어낸 뒤 곧장 왼쪽 뒷공간으로 공을 건넸고, 이를 이어받은 손흥민이 왼쪽 페널티박스까지 전진해 슈팅을 시도했다. 이 공은 빗맞아 높게 떴다.

후반에는 이강인의 롱패스가 손흥민의 마무리로 이어지는 장면이 두 차례 정도 나왔다. 후반 17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이강인이 오른쪽으로 뿌린 패스는 설영우가 낮은 크로스로 연결했고, 가까운 골대 쪽에서 손흥민이 시도한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29분 이강인이 하프라인 바깥에서 왼발 패스로 단번에 오스트리아 뒷공간을 공략했고, 절묘한 타이밍에 쇄도한 손흥민이 1대1 기회에서 시도한 슈팅은 펜츠 골키퍼가 마지막까지 버텼다가 손으로 공을 쳐냈다.
이러한 공격 패턴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뒤 이강인이 주전으로 올라서면서 한국의 성공 공식으로 자리매김했다. 득점이 나오진 않았도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힘을 발휘했다 할 만하다.
다만 그것뿐이라면 문제가 된다. 공격 전개 과정에서 세부 전술이 없으니 한국은 시간이 지날수록 이강인의 패스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수비진에서 롱패스로 상대 진영을 타격하는 건 오스트리아의 수비가 대부분 걷어내며 무위에 그쳤다. 그나마 홍현석이 들어온 뒤 높은 위치에서 공을 끊어내 공격을 전개하는 장면도 한두 차례 나온 건 위안이다.
아무리 손흥민의 기량이 전성기만 하지 못하더라도, 이강인의 패스와 손흥민의 슈팅은 여전히 상대에게 부담을 안길 수 있다. 그러나 그것밖에 없다면 상대는 득점원 혹은 패스 중심을 막는 것만으로 간단히 한국 공격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경기에서 한국은 롱패스에 이은 슈팅 외에 위협적인 공격 전술을 보여주지 못했고, 그것이 유럽 원정 2연속 무득점으로 이어졌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복 여신' 손나은 오키나와 일상 파격 공개...'매혹 원피스'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트럼프는 틀렸다” 한국이 마다한 미국인 감독의 뚝심… 현재 직장 캐나다에 충성 - 풋볼리스
- 'EPL 활약' 국가대표 'S군' 상습 불법 베팅 혐의..구단 공식 입장 '없다'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직무대행도 놀랄 '김건희 칼각 거수경례'... 카메라에 잡혔다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성추행' 국가대표, 보석 출소...'금메달리스트-국민영웅 봐주기?'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브라질도 아닌데’ 강팀 상대로 또 나온 파이브백, 버티기도 못한 홍명보호 - 풋볼리스트(FOOTBA
- '파이브백 무용지물' 한국, '자비처 결승골' 오스트리아에 0-1 패 '월드컵 전 유럽 원정 2연패 마감
- '결국 뚫렸다' 자비처 선제골, 오스트리아 공격 제어 못한 홍명보호 0-1 (후반 진행 중) - 풋볼리스
- '김주성 부상 변수' 속 오스트리아 공격 틀어막은 한국, 전반 0-0 [전반 리뷰] - 풋볼리스트(FOOTBALLI
- 홍명보호 부상 변수, 김주성 오른쪽 무릎 안쪽 충격 느끼며 교체 (전반 진행 중) - 풋볼리스트(FO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