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울 화가’ 김창열 평창동 집, 공공미술공간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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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넘게 물방울을 그린 김창열 화백(1929~2021)의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사진)이 공공미술공간으로 문을 연다.
김 화백의 집 주소는 종로구 평창7길 74. 이곳에서 그는 세상을 뜨기 전까지 30여년간 가족과 살며 그림을 그렸다.
김 화백의 아들 김시몽 고려대 불어불문학과 교수는 집을 둘러본 뒤 "기분이 묘하다"면서 "이곳이 시민들에게 아버지의 숨결이 느껴질 수 있는 사색의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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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390점·미술도구 등 전시

40년 넘게 물방울을 그린 김창열 화백(1929~2021)의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사진)이 공공미술공간으로 문을 연다. 정교하면서 오묘한 물방울 그림으로 세계 미술계에 이름을 알린 김 화백의 작품을 5월 말부터 가까이서 볼 수 있게 된다. 이곳에는 유가족이 기증한 김 화백의 작품 390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그의 미술 도구, 도서, 가구 등 2219점도 공개된다.
김 화백의 집 주소는 종로구 평창7길 74. 이곳에서 그는 세상을 뜨기 전까지 30여년간 가족과 살며 그림을 그렸다. 그의 작업실과 주거 공간을 ‘화가의 집’ 조성 사업을 통해 리모델링해 공개하는 것이다. 김 화백의 아들 김시몽 고려대 불어불문학과 교수는 집을 둘러본 뒤 “기분이 묘하다”면서 “이곳이 시민들에게 아버지의 숨결이 느껴질 수 있는 사색의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화가의 집 사업은 평창동 일대의 문화·예술 자산을 시민에게 돌려주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김 화백의 집은 지하 2층∼지상 2층, 연면적 511.96㎡ 규모다. 지상 2층에는 카페와 티켓 창구가, 지상 1층에는 기획전시실이 배치됐다. 김 화백의 생전 작업실과 서재는 지하 2층에 있다. 지하 2층은 우물 모양의 원형 천창을 통해 햇빛이 스며들게끔 지어졌다. “나는 작업할 때 동굴 같은 곳에서 내면의 빛에 의지한다”는 김 화백의 말을 되뇌어 볼 만한 공간이다. 지하 1층에는 아카이브실과 수장고가 조성됐다. 승강기와 경사로, 장애인 화장실도 마련됐다. 이 사업에는 주택 매입비 30억원, 공사비 40억원 등 70억원의 구 예산이 투입됐다.
종로구는 2020년 9월 김 교수와 협의를 거쳐 이 주택을 매입했다. 2024년 12월 리모델링에 착수했다. 사적 공간을 미술관을 겸한 공간으로 바꾸면서 예술가의 삶이 온전히 드러날 수 있도록 하는 고난도 프로젝트였다. 리모델링은 제주도립김창열미술관을 설계한 건축 사무소 플랫폼아키텍처가 맡았다. 구는 ‘김창열 화가의 집’ 준공식을 31일 열었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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