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로 가득 찼다…바뀐 문화가 청년을 야구장으로 이끌다 [IS 서포터즈]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관람 인증해
다른 문화생활 대비 가성비 좋은 여가


프로야구 관중석 분위기가 천지개벽했다. '여가생활을 누리려는 아저씨들의 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했던 야구장은 이제 20~30세대, 이른바 MZ(밀레니얼+젠지)세대로 가득 차 있다. 젊은 야구팬들이 야구장 전경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하고, 자신의 굿즈(goods)를 자랑하며 SNS(소셜미디어)에 인증사진을 게재하는 모습이 자연스러운 풍경이 됐다.
관중 구성의 변화는 통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KBO가 리그 생중계 또는 하이라이트를 1회 이상 시청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2026시즌 프로야구를 직접 관람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79.9%에 달했다. 특히 여성(53.5%)과 20대(63.3%)에서 프로야구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는 응답이 나타났다.
야구장 관중의 연령대 변화와 실제 통계는 과거 중장년 남성 중심이었던 야구 소비층이 젊은 세대와 여성으로 확장하고 있다는 거를 증명한다. 그렇다면 프로야구는 어떻게 젊은 세대의 문화생활로 자리 잡게 되었을까. 이에 따라 프로야구를 즐기는 부가 요소는 어떠한 방식으로 변화가 되었는지 일간스포츠 서포터즈가 취재했다.
■ "야구장은 경험을 공유하는 공간."
SNS 문화가 변화를 이끌었다. MZ세대에게 야구장은 경기를 보고, '경험을 공유하는 공간'이다. 응원가를 부르고, 야구장 곳곳을 촬영하고, 먹거리를 즐기며 사진과 영상을 SNS에 올리는 과정이 소비 경험이 된다. 실제로 SNS에는 전국 곳곳의 야구장을 모두 방문하는 이른바 '도장깨기' 인증 콘텐츠부터 응원석 분위기와 야구장 먹거리를 자랑하는 '직관 인증' 콘텐츠가 올라온다. 타인의 관람 욕구를 자극한다.

팬들이 직접 제작하는 굿즈 문화도 빼놓을 수 없다. SNS와 온라인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MZ세대는 선수 이름이 들어간 키링(열쇠고리), 스티커, 응원 문구가 담긴 소품 등을 제작해 공유한다. 야구 유니폼을 수선해 제작하는 재활용(recycling) 굿즈인 짐색은 일상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야구 굿즈가 일상의 영역으로도 넘어왔다는 의미다. 팬 제작 굿즈는 개성과 재미를 동시에 담은 팬 문화로 자리 잡았다.

■ "다른 문화생활 대비 가성비 좋은 야구장."
경제적인 측면도 젊은 세대에게 매력적인 요소다. 영화 극장 관람료가 1만5000원 수준까지 올랐으며 뮤지컬과 같은 공연 관람 비용도 10만 원대를 돌파한 상황이다. 반면 프로야구 경기 입장권은 좌석에 따라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 한 번 야구장을 찾으면 보통 3~4시간 동안 경기를 보며 응원하고, 먹거리를 즐기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A씨(21)는 "야구장 방문은 다른 문화생활에 비해 제약이 크지 않다. 야구팬이 모든 것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B씨(21)는 "친구를 따라 우연히 방문한 야구장의 활기찬 분위기에 빠져 야구를 좋아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야구장은 합리적인 비용과 자유로운 관람 문화, 즐길거리 덕분에 젊은 세대에게 매력적인 가성비 여가로 자리 잡았다.

일간스포츠 서포터즈 1기 김민지
정리=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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