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인간문화재, 스토킹 혐의로 검찰 송치

유태경 2026. 3. 31.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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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로부터 인간문화재로 지정된 한 남성이 자신의 조교로 일하던 여성을 상습적으로 스토킹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참다못한 여성이 관련 협회에 신고까지 했지만 묵살당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년 전부터 한 60대 남성에게서 상습적으로 불쾌한 전화를 받았습니다.

피해 여성은, 배 씨가 지신밟기 놀이 배역 배정 등 사실상 전승 활동의 모든 권한을 쥐고 있어 참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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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부산시로부터 인간문화재로 지정된 한 남성이 자신의 조교로 일하던 여성을 상습적으로 스토킹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참다못한 여성이 관련 협회에 신고까지 했지만 묵살당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태경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부산시 무형유산인 ‘수영지신밟기’를 알리기 위해 20여 년간 전승 활동을 해 온 50대 여성.

수년 전부터 한 60대 남성에게서 상습적으로 불쾌한 전화를 받았습니다.

"니 내꺼라고 하면 안 돼?"

전화를 건 건 다름 아닌, 수영지신밟기의 대표 전승자 배 모 씨.

성적 수치심에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배 씨의 전화는 반복됐습니다.

"니 내 좋아하는 거 알제? (집에 식구들 있어서 전화 끊습니다)."

이같은 통화는 3년 가까이 이어졌는데, 술에 취해 욕설을 퍼붓는 일도 잦았습니다.

"야이 xxx아.."

피해 여성은, 배 씨가 지신밟기 놀이 배역 배정 등 사실상 전승 활동의 모든 권한을 쥐고 있어 참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합니다.

[피해자]
"배역에 대한 불이익, 그리고 또 심사 문제. 갑이고 저는 을의 상태이기 때문에..."

배씨가 사과하겠다며 근무지까지 찾아오면서 생업도 그만둬야 했고,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습니다.

배씨는, 가해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배 모 씨]
"스토킹이나 성희롱 발언 이런 거 없었고요."

지역 민속예술보존협회에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사적인 문제"라며, "둘이 원만히 해결하라"고 묵살당했습니다.

[김성율 / 수영고적민속예술보존협회 이사장]
"협회 안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고, 밖에서 두 사람의 관계에서 일어난 일을..."

수사에 나선 경찰은, 피해자 진술과 관련 녹취 등 증거를 분석해 배 씨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MBC뉴스 유태경입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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