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 준다면 뭐든 할 수 있지 않겠는가"…권성동, 한학자에 '큰 절' 인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한학자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에게 큰 절을 한 것을 인정하면서도 문제될 것이 없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이날 한 총재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사건 속행 공판을 열고 권 의원의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2년 대선 앞두고 천정궁서 한 총재 만난 상황 설명
재판부 '위증' 언급에 불법 정치자금 '1억 수수' 증언 거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한학자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에게 큰 절을 한 것을 인정하면서도 문제될 것이 없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이날 한 총재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사건 속행 공판을 열고 권 의원의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권 의원은 당초 항소심 재판을 이유로 불출석 의사를 밝혔으나, 재판부가 구인장을 발부해 이날 법정에 출석했다. 이 자리에서 권 의원은 202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천정궁에서 한 총재를 만났던 상황을 설명했다.
권 의원은 "당시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최악이라 어려운 상태였다"며 "한 총재가 고령이고, 종교 지도자인 만큼 표를 얻기 위해서 큰 절 했다"고 말했다. 이어 "표를 준다면 큰 절이 아니라 무엇이든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단 권 의원은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 윤정로 전 세계일보 부회장 등과 모인 자리에서 누군가로부터 금전 지원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윤 전 본부장이) 통일교 자금으로 당 후원금을 내겠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며 "후원금은 개인 자금으로 내야 하고, 통일교 자금을 사용하면서 법 위반이니 잘 판단하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권 의원은 한 총재의 도박 관련 수사 정보를 윤 전 본부장에게 알려준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 총재가 미국에서 도박한다는 얘기를 듣고 윤 전 본부장에게 전화했다"며 "한 총재는 도박을 안 한다고 해서 (윤 전 본부장에게) 잘 대처하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낭설이 퍼지고 있어 상황을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알려준 것"이라며 "선거에서 도움을 준 사람에게 가급적 잘해주려는 마음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재판에서 1억원 수수 과정을 묻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질의도 있었으나, 권 의원은 관련 재판을 받고 있다는 이유로 증언을 거부했다.
특검팀은 "윤 전 본부장 다이어리를 보면 '권성동 점심, 큰 거 한 장 서포트(지원)'라고 기재됐다"며 "1억원을 받은 사실이 없다는 것이냐"고 권 의원에게 물었다.
이에 권 의원은 "항소심에서 1억원을 수수한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데 안 받았다고 증언하면 위증이 되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재판부가 "기억과 다른 얘기를 하면 위증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고, 권 의원은 "증언을 거부하겠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오는 6월12일 특검팀의 구형과 한 총재 측의 최종변론 등이 이어지는 결심 공판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재는 윤 전 본부장과 공모해 2022년 1월 권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원을 전달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0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 가방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데 관여한 혐의, 자신의 원정 도박 의혹에 관한 경찰 수사에 대비해 윤 전 본부장에게 증거 인멸을 지시한 혐의도 적용됐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학자-윤영호, 권성동 의원 항소심 재판 증인 불출석…法, 구인영장 발부
- '통일교 1억 수수 의혹' 권성동 의원 항소심 내달 23일 결론
- '통일교 1억 수수 의혹' 권성동 의원 항소심 오늘(5일) 시작
- 권성동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 항소심, 오는 26일 시작
- 합수본, 권성동 '신천지 고액 후원' 정황 포착…계좌 분석 착수
- [6·3 픽] 장동혁에 '전권' 대안과 미래…"기준은 선거 승리" 힘 보태기
- 이란, 호르무즈 통행료 강행... 4개 통화 징수 계좌 열었다
- [6·3 픽] 하정우 가세에 부산 북갑 3파전…'한동훈 동남풍' 유효할까
- 빠더너스 배급·장기하 형식 실험…전주국제영화제, 더 넓어진 시도 [D:영화 뷰]
- ‘김원중 부활 신호탄’ 롯데, 9위 키움 꺾고 연패 탈출…탈꼴찌 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