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감독이 감싼 이유 있네' KIA 김도영 밀어쳐 적시타, 당겨쳐 125m 홈런 [IS 잠실]
이형석 2026. 3. 31. 19:27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개막 후 세 번째 경기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김도영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팀이 4-0으로 앞선 2회 초 2점 홈런을 기록했다.

김도영은 2사 2루에서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의 시속 137.3㎞ 커터를 힘껏 잡아당겼다. 타구는 좌측 담장 상단에 떨어지는 비거리 124.7m 대형 2점 홈런으로 연결됐다. 김도영의 시즌 1호 홈런이다.
KIA는 SSG 랜더스와 개막 시리즈에서 2연패를 당했는데, 지난 29일 경기에선 0-4로 끌려가던 3회 초 1사 만루 찬스서 김도영이 상대 선발 김건우의 6구째에 헛스윙 삼진을 당한 장면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상황이었지만, 5구째와 6구째 모두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높은 직구에 배트를 돌렸는데 허공을 갈랐다. 후속 나성범도 초구 뜬공으로 물러나 추격점을 뽑지 못한 KIA는 3회 말 5점을 뺏겨 추격 의지가 완전히 꺾였다.
이범호 감독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앞서 김도영에 대해 "어떻게 다 잘 치나. 만루에서 치고 싶은 마음도 있을 테고, 또 볼이 스트라이크처럼 보이는 그런 날이 있지 않나"라며 간판타자를 감쌌다. 이어 "도영이가 볼로 판단했으면 배트를 내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스트라이크로 보였으니 스윙하지 않았겠나. 그렇게 성장하고 공부하는 거다"고 말했다.
김도영은 31일 LG전 0-0이던 1회 초 1사 2루에서 톨허스트의 3구째 시속 151㎞ 직구에 시원하게 헛스윙했다. 그러나 5구째 바깥쪽 151㎞ 직구를 욕심 내지 않고 밀어쳐 우중간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 2회 두 번째 타석에선 시원한 홈런포를 터뜨렸다.
잠실=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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