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에 벚꽃 구경 간다면 이 도로가 좋습니다

이상원 2026. 3. 3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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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국내 최대의 벚꽃 축제인 진해 군항제가 경남 창원시 진해구 일원에서 막을 올렸다.

푸른 바다와 벚꽃이 어우러지는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진해 해안도로 벚꽃길은 속천항에서 출발해 진해루, 행암철길마을, '삼포로 가는 길' 노래비가 있는 삼포마을을 지나 '황포돛대' 노래비가 자리한 영길만까지 20㎞ 구간으로 이어진다.

이를 기념해 2003년에 '고향의 향수'라는 제목으로 제작된 '황포돛대' 노래비가 창원시 진해구 남양동 해안 관광도로 중간 지점에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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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도로 벚꽃길 드라이브 추천 ... '황포돛대', '삼포로 가는 길' 들을 수 있는 해안도로도 좋아

[이상원 기자]

지난 27일 국내 최대의 벚꽃 축제인 진해 군항제가 경남 창원시 진해구 일원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 축제는 벚꽃 개화 시기가 맞아 떨어지면서 36만 그루의 벚나무가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렸다. 지난 주말엔 벚꽃 반 사람 반이라 할 정도로 진해는 인파로 붐볐다.

평일에도 전국 각지에서 도착한 관광버스와 자가용 차량이 오전부터 진해의 주요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다. 이런 때 인파를 피해 벚꽃을 즐기고 싶다면 진해의 옛 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는 것도 좋다.
▲ 속천항에서 바라본 진해 시가지 해안도로 벚꽃길은 진해 제황산동 속천항에서 시작된다. 속천항에서 바라보면 진해루와 진해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 이상원
푸른 바다와 벚꽃이 어우러지는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진해 해안도로 벚꽃길은 속천항에서 출발해 진해루, 행암철길마을, '삼포로 가는 길' 노래비가 있는 삼포마을을 지나 '황포돛대' 노래비가 자리한 영길만까지 20㎞ 구간으로 이어진다. 중간 중간 두 곳의 노래비 앞에 내려 노래를 들으며 읊조려 볼 수도 있다.
▲ 행암철길마을 진해 행암동에 위치한 행암철길마을엔 현재 기차는 다니지 않는다. 남겨진 철길 주변은 해안 산책로로 인기가 좋다.
ⓒ 이상원
지난해 4월 서울에서 고별무대를 가진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 가수는 그가 66년 동안 부른 2600여 곡 중 대표곡을 직접 선별해 무대에 올렸다. 그중 진해를 배경으로 한 '황포돛대'도 있었다.

'황포돛대'는 진해 출신 작사가 이일윤(필명 이용일)이 1963년 경기도 연천의 포병부대 근무 시절 12월의 눈 오는 날 밤 향수로 잠을 이루지 못하던 중에 어린 시절의 고향 바다인 진해 영길만을 회상하며 흘러가는 배에 슬픈 마음을 담아 노랫말을 지은 대중가요다.

1967년 이미자 가수가 노래를 부르면서 국민 애창곡이 됐다. 이를 기념해 2003년에 '고향의 향수'라는 제목으로 제작된 '황포돛대' 노래비가 창원시 진해구 남양동 해안 관광도로 중간 지점에 세워졌다.
▲ 황포돛대 노래비 노래비 앞에 발 모양의 버튼을 누르면 이미자 가수의 목소리로 녹음된 '황포돛대'를 들을 수 있다.
ⓒ 이상원
노래의 배경이 된 진해 앞바다는 비록 지금은 신항과 그 배후단지로 앞이 많이 가려져 있지만, 얕은 해수면과 구비진 해안선을 가져 예로부터 황금어장이었다. 경치 또한 아름다워 붉게 물드는 저녁노을을 배경 삼아 한 폭의 돛단배가 그림 같은 장면이 늘 연출되는 곳이었다.
트로트 장르는 아니지만 아름다운 진해 바다에 취해 만들어진 노래는 또 있다. 바로 1983년 강은철 가수가 발표한 '삼포로 가는 길'이다.
▲ 삼포로 가는 길 노래비 삼포마을 입구에는 삼포로 가는 길 노래비가 있다. 노래비에 있는 단추를 누루면 강은철 가수의 '삼포로 가는 길'을 들을 수 있다.
ⓒ 이상원
노래의 작사·작곡자 이혜민은 1970년대 후반 8월의 어느 여름날 여행을 떠났다가 긴 산길을 따라 거닐다 몇 채 안 되는 집들이 드넓은 바다를 향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마을을 만났는데, 아름다운 풍광과 따스함이 마음에 깊숙이 자리해 이 곡을 만들었다고 한다. 진해구 웅천동 삼포마을 입구 도로변에는 2008년에 세운 노래비가 자리하고 있다.

한편 올해로 64회 째를 맞은 진해 군항제는 '봄의 시작'을 주제로 내달 5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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